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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화학 사고] 불산 노출로 인한 신체 손상, 얼마나 심각하길래

방성식 기자
불산에 노출돼 괴사한 피부 조직
불산에 노출돼 괴사한 피부 조직

16일, 이수화학 울산 공단에서 불산이 누출돼 시민들의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이번에 누출된 불산량은 약 1천ℓ다.

불산은 불화수소의 수용액인 무색의 자극성 액체로, 끓는 점이 19.5C에 불과해 별다른 가열 없이도 공기 중에서 가스로 발연한다. 이 가스는 희뿌연 빛깔을 띠며 강하고 자극적인 냄새를 낸다.

유독성을 띤 이 물질은 피부와 점막을 강하게 침투하며, 알칼리, 알칼리토금속, 납, 아연, 은 등의 금속 산화물, 수산화물 또는 탄산염 등 거의 모든 금속을 뚫고 들어올 수 있다. 불산을 격리할 수 있는 건 금, 백금, 유리, 규소화합물, 폴리에틸렌 정도다.

인체에 흡수될 경우 플루오린 이온이 형성되는데, 이 이온은 체내의 칼슘 이온과 마그네슘 이온에 반응해 정상 수치 미만으로 감소하게 한다. 이로 인해 체내 전해질이 불균형 상태가 돼 신체 대사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며, 뼈의 강도가 약해진다.

플로오린화 수소가 가스 형태로 폐에 들어가면 점액질에 포함된 수분과 반응해 체내에 다시 불산을 형성하고 이는 폐 조직까지 괴사 시킨다. 이로 인해 나타난는 증상으론 호흡곤란, 기관지 경련, 화학성 폐렴, 화학적 화상, 급성호흡기질환, 폐부종 등이 있다.

또한 눈에 들어갈 경우 각막을 손상시켜 실명을 일으킬 수 있으며, 피부에 닿으면 심한 화상, 손상, 동상을 발생하는 등 강한 유독성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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