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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iF 디자인 어워드 2026서 금상 2개 포함 77개 수상

이겨레 기자

삼성전자가 24일(현지시간) 독일의 권위 있는 국제 디자인 공모전 ‘iF 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 금상 2개를 포함해 총 77개의 상을 수상했다.

단순 수상 실적을 넘어, AI 기반 사용자 경험과 지속가능성 중심의 디자인 전략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 글로벌 3대 디자인상…전 부문 고른 성과

‘iF 디자인 어워드’는 1953년부터 시작된 국제 디자인 시상식으로, 제품·UX·UI·서비스·건축 등 9개 부문에서 디자인 차별성과 영향력을 종합 평가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제품 39개, UX 14개, 커뮤니케이션 5개, 콘셉트 16개, 서비스디자인 3개 등 전 영역에서 고르게 수상하며 총 77개의 상을 받았다.

특정 제품군에 국한되지 않고 전사 차원의 디자인 경쟁력이 입증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iF 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 금상을 수상한 ‘뮤직 스튜디오 5(Music Studio 5)’
▲ ‘iF 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 금상을 수상한 ‘뮤직 스튜디오 5(Music Studio 5)’ [삼성전자 제공]

▲ 금상 2개…‘오브제 오디오’와 ‘지속가능 소모품’ 주목

금상을 받은 ‘뮤직 스튜디오 5’는 구(Orb)와 점(Dot)에서 영감을 받은 오브제형 와이파이 스피커다.

미세타공 공법을 적용해 인테리어 오브제로서의 조형미와 강력한 음향 성능을 동시에 구현했다.

기술 성능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공간과의 조화·라이프스타일 경험을 강조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는 최근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 ‘공간 친화형 디자인’이 핵심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또 다른 금상 수상작인 ‘지속가능한 가전 소모품 선행 콘셉트’는 친환경 디자인 전략의 연장선이다.

가전제품 제조 과정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재가공해 소모품 소재로 활용하고, 후처리 방식에 따라 색상을 차별화해 직관성을 높였다.

반영구(회색), 재활용(녹색), 일반 폐기물(갈색) 등으로 구분한 점은 환경 인식 제고와 사용자 편의성을 동시에 고려한 설계로 평가된다.

해당 콘셉트는 ‘IDEA 2024’에서도 금상을 수상한 바 있어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에서 연속 인정받은 사례다.

▲ ‘iF 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 금상을 수상한 ‘지속가능한 가전 소모품 선행 콘셉트(Samsung Home Appliances Accessories)’
▲ ‘iF 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 금상을 수상한 ‘지속가능한 가전 소모품 선행 콘셉트(Samsung Home Appliances Accessories)’ [삼성전자 제공]

▲ 갤럭시·AI 가전·UX까지…제품군 전반 확장

제품 부문에서는 5.8mm 두께·163g 무게의 초슬림 디자인을 구현한 ‘갤럭시 S25 엣지’를 비롯해 ‘더 프리스타일 ’, ‘인피니트 AI 콤보’, ‘스페이셜 사이니지’ 등이 수상했다.

특히 ‘One UI 7’과 스마트홈 기능 ‘홈 인사이트’는 모바일 AI 최적화 경험과 사용자 패턴 기반 솔루션 제안이라는 측면에서 UX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이는 삼성전자가 단순 하드웨어 디자인을 넘어, AI 기반 소프트웨어 경험까지 디자인 전략의 핵심 축으로 삼고 있음을 보여준다.

▲ 디자인, ‘기능’ 넘어 ‘경험’ 경쟁력으로

마우로 포르치니 삼성전자 CDO는 “디자인은 제품을 넘어 사람들의 감정과 일상에 스며드는 경험을 만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글로벌 IT·가전 시장은 성능 격차가 점차 줄어드는 상황에서, 사용자 경험과 브랜드 정체성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특히 AI 기능이 표준화될수록 이를 어떻게 직관적이고 감성적으로 구현하느냐가 핵심 차별 요소가 된다.

삼성전자가 UX·서비스 디자인 부문에서도 다수 수상한 점은 이 같은 전략 전환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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