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3일 낮 12시 5분 53초, 코스피200선물지수가 전일 대비 47.75포인트(5.09%) 하락한 890.05를 기록함에 따라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를 발동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당시 코스피200 선물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47.75포인트(5.09%) 하락한 890.05를 기록했다. 코스피 선물 사이드카는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의 변동이 1분간 지속될 경우 발동되며, 이번 조치로 이후 5분간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이는 지난 2월 6일 이후 약 25일 만의 발동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급락의 주요 원인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이탈을 지목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2월 한 달간 코스피 시장에서 총 21조 5,999억 원 규모를 순매도하며 최근 수년 내 월간 최대 매도 기록을 경신했다.
매도세는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에 집중됐다. 종목별 순매도 규모는 ▲삼성전자(약 6조 8,970억 원) ▲SK하이닉스(약 3조 8,870억 원) ▲현대차(약 7,150억 원) ▲SK스퀘어(약 5,560억 원)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동일 기간 두산에너빌리티, 삼성SDI, 셀트리온 등은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해외 금융투자업계의 분석을 종합하면, 이번 매도세는 글로벌 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과 반도체 업종의 단기 고점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아시아 신흥국 시장 전반에서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되고 있으며, 이는 한국 시장 내 반도체 비중이 높은 외국인 포트폴리오의 조정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3일 당일의 외국인 최종 순매도 규모 및 종목별 상세 확정치는 장 마감 후 한국거래소 통계 시스템을 통해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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