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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IRGC "전쟁 종료는 우리가 결정"...트럼프 조기 종전 발언 반박

이겨레 기자
모즈타바 하메네이 지지자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기 종전' 발언에 대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9일(현지시간) "전쟁의 끝을 결정하는 것은 미국이 아니라 우리"라고 정면 반박했다.

IRGC 성명 발표

IRGC는 국영방송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지역 질서와 판도는 우리 손에 달려 있다"며 미국에 의한 전쟁 종결 가능성을 일축했다. 로이터를 인용한 다수 언론이 이 내용을 보도했다.

IRGC는 또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계속된다면 이 지역에서 단 1리터의 석유 수출도 허용하지 않겠다"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출 전면 차단을 재차 경고했다.

이는 걸프 지역 산유국들의 원유 수출을 레버리지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트럼프 "매우 곧 종전" 발언

트럼프 대통령은 9일 플로리다 도럴 리조트 행사와 기자회견에서 이란 전쟁이 "꽤 빨리 끝날 것", "매우 곧(very soon)" 종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장기전 우려를 누그러뜨리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됐으나, IRGC의 즉각 반박으로 조기 종전 기대감은 약화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 강력한 보복 의지를 천명했다. 다만 일부 보도에서 언급된 "20배 강한 타격"이라는 구체적 수치는 주요 외신 기사에서 직접 확인되지 않아, 이는 '기존보다 훨씬 강력한 타격'이라는 발언을 수치화한 것으로 보인다.

모즈타바 체제 출범

이란은 최근 알리 하메네이 사망 이후 그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최고지도자로 선출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BBC 한국어판 등 다수 매체가 이를 보도했다.

모즈타바 체제 하의 IRGC는 반미·반이스라엘 노선을 더욱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 유가에 영향

IRGC의 이번 성명은 국제 유가를 다시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경향신문과 YTN 등 국내 주요 매체는 "전쟁의 끝은 우리가 결정", "석유 단 1리터도 안 내보낼 것"을 IRGC 성명의 핵심 문장으로 전했다.

에너지 시장 분석 기사들은 IRGC의 발언을 '미·이스라엘 심리전에 대한 맞불'이자 유가 상단을 떠받치는 요인으로 해석하고 있다.

주요 외신은 이란의 이번 성명이 트럼프 행정부의 심리전에 대한 반격인 동시에, 국제 유가를 다시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적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한 중동 전문가는 "IRGC의 강경 발언이 실제 군사 행동으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지만, 호르무즈 해협의 실질적 통행 재개 여부가 향후 시장 향방을 결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교적 타결보다는 군사적 긴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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