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해체 사업 입찰을 앞두고 관련 기업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원전 해체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투자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고리 원전 해체 사업 입찰 임박
한국수력원자력은 고리 원전 대형폐기물 처리 용역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입찰 마감은 17일이다. 해당 사업은 약 299억 원 규모로, 고리 1·2호기의 원자로 상부헤드와 증기발생기 등 대형 장비를 해체하는 작업이 포함된다.
이번 사업은 향후 국내 원전 해체 산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국내에서는 노후 원전 해체 시장 규모가 약 11조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관련 기업 주가 동반 상승, 우리기술, 오르비텍 급상승
10일 주식시장에서는 원전 해체 기대감이 반영되며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우리기술은 장중 약 24%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오르비텍 역시 11%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 밖에 계측 및 원전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도 동반 상승 흐름을 보였다.
수주 경쟁은 대형 원전 기업과 정비·해체 전문 기업 간 경쟁 구도로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에너빌리티가 포함된 컨소시엄과 한전KPS와 오르비텍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경쟁 구도를 이루는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시장 전망
국제 원자력 산업 분석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노후 원전이 증가하면서 해체 수요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국제기구와 산업 보고서에서는 2050년까지 글로벌 원전 해체 시장 규모가 약 500조 원 수준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 기업이 원전 건설뿐 아니라 해체 기술까지 확보할 경우 원전 설계·건설·운영·해체까지 전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산업 구조를 갖추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기술 경쟁력 확보가 향후 해외 원전 시장 진출에도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원전 해체 산업은 기존 원전 건설과 운영을 넘어 '생애주기 산업'으로 확장되는 분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향후 기술 실증과 사업 경험을 확보하는 기업이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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