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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AI 붐에 2027년 매출 900억 달러 전망...주가 시간외 8% 급등

윤근일 기자
ORA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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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Oracle)이 AI 데이터센터 수요 폭증에 힘입어 2027 회계연도 매출 전망치를 시장 예상보다 높은 90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10일(현지시간) 이 소식에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8% 급등했다.

2027년 매출 900억 달러 전망

오라클은 3월 10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2027 회계연도 매출 가이던스를 900억 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분석가 예상치(866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오라클 IR 공식 자료에 "FY2027 revenue $90B" 가이던스가 명시됐으며, Yahoo Finance, CNBC,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실적 발표 직후 이를 보도했다.

RPO 5,530억 달러 기록

향후 계약 매출의 핵심 지표인 잔여이행의무(RPO)는 5,530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325% 급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5,403억 달러)를 290억 달러 상회하는 수치다.

RPO는 아직 인식하지 않은 미래 매출을 나타내는 지표로, 오라클의 AI 클라우드 계약이 대규모로 체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3분기 실적도 시장 예상 초과

3분기 총 매출은 171.9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169.1억 달러)를 넘어섰다.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 가이던스는 1.96~2.00달러로 예상치(1.94달러)를 상회했다.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4분기에 전년 대비 46~5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AI 투자 수익성 입증

오라클의 이번 실적은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수익성 우려를 불식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사프라 캐츠(Safra Catz) 오라클 CEO는 AI 투자가 실질적인 이익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라클은 Meta, Nvidia 등과의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라클은 또한 AI 코드 생성 기술을 제품 개발에 도입해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퍼스케일러와 경쟁

시장은 오라클이 아마존(AWS), 마이크로소프트(Azure) 같은 하이퍼스케일러들과의 경쟁에서 독자적인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로이터와 블룸버그는 "오라클이 AI 인프라 수요 급증 속에서 클라우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하이퍼스케일러 경쟁 속에서도 독자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가 반응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오라클 주가는 최고 8%대까지 급등했다. 실시간 차트에서 6~8% 상승이 확인됐다.

부채 노출도가 높은 상황에서도 AI 지출의 건전성을 증명하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했다는 평가다.

전망

주요 외신은 오라클의 이번 보고서가 AI 인프라 투자 사이클이 정점을 지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지표라고 평가했다.

특히 기업용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 속도가 고금리 환경에서도 꺾이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오라클의 강력한 가이던스는 AI 붐이 2027년까지 지속될 것임을 시사한다"며 "클라우드 부문의 높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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