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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규 초대전 ‘겁(劫)’ 개최…영겁의 시간과 상처, 그리고 치유의 서사

오경숙 기자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구구갤러리에서 2026 특별기획 전진규 초대전 ‘겁(劫), Eternity’가 오는 4월 8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3월 21일 개막해 휴관일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진규 초대전 ‘겁(劫)’ 전시 포스터]
[전진규 초대전 ‘겁(劫)’ 전시 포스터]
[전진규 초대전 ‘겁(劫)’ 전시 포스터]
[전진규 초대전 ‘겁(劫)’ 전시 포스터]

전진규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심연의 바닥에서 길어 올린 내면의 고통과 상처, 그리고 그 위에 덧입혀진 치유의 과정을 작품으로 풀어낸다. 전시장에 선보인 작품들은 작가가 오랜 시간 겪어온 내적 흔적과 회복의 서사를 밀도 있게 담아내며 관람객의 시선을 끈다.

과거 하이퍼리얼리즘을 기반으로 작업해온 작가는 바위, 벽면, 대리석 등 광물적 이미지를 사실적으로 구현하는 데 강점을 보여왔다. 특히 돌가루를 덧바르고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만들어낸 화면의 질감은 풍화와 퇴적이 반복된 듯한 깊이를 형성하며, 영겁의 시간을 시각적으로 환기시킨다.

[전진규 작품 겁(Eternity. 劫), 130x162cm, Mixed media on Canvas 2026]
[전진규 작품 겁(Eternity. 劫), 130x162cm, Mixed media on Canvas 2026]
[전진규 작품 겁(Eternity. 劫), 50x72.5cm, Mixed media on Canvas 2025]
[전진규 작품 겁(Eternity. 劫), 50x72.5cm, Mixed media on Canvas 2025]

작품 속에 등장하는 가느다란 선들은 끊어진 듯 이어지는 균열의 형상으로, 상처이자 동시에 치유와 회복의 의미를 내포한다. 이는 고통의 시간을 견디며 묵묵히 작업을 이어온 작가의 삶과도 맞닿아 있다. 절제된 표현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태도와 성찰이 드러난다는 평가다.

[전진규 작품 겁(Eternity. 劫), 53x72.5cm, Mixed media on Canvas 2025]
[전진규 작품 겁(Eternity. 劫), 53x72.5cm, Mixed media on Canvas 2025]
[전진규 초대전 ‘겁(劫)’ 구구갤러리][전진규 초대전 ‘겁(劫)’ 구구갤러리]
[전진규 작가]
[전진규 작가]

이번 전시를 기획한 구구갤러리 구자민 대표는 “전시 제목 ‘겁(劫)’을 온전히 담아낼 수 있는 작가는 전진규뿐”이라며 “천년의 시간을 견뎌온 돌담처럼 묵직한 울림을 전하는 작업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본질을 되짚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진규 초대전 ‘겁(劫), Eternity’는 서울 양천구 목동중앙서로9길 30에 위치한 구구갤러리에서 진행되며, 별도의 휴관일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문의: 구구갤러리 (02-2643-9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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