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구구갤러리에서 2026 특별기획 전진규 초대전 ‘겁(劫), Eternity’가 오는 4월 8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3월 21일 개막해 휴관일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진규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심연의 바닥에서 길어 올린 내면의 고통과 상처, 그리고 그 위에 덧입혀진 치유의 과정을 작품으로 풀어낸다. 전시장에 선보인 작품들은 작가가 오랜 시간 겪어온 내적 흔적과 회복의 서사를 밀도 있게 담아내며 관람객의 시선을 끈다.
과거 하이퍼리얼리즘을 기반으로 작업해온 작가는 바위, 벽면, 대리석 등 광물적 이미지를 사실적으로 구현하는 데 강점을 보여왔다. 특히 돌가루를 덧바르고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만들어낸 화면의 질감은 풍화와 퇴적이 반복된 듯한 깊이를 형성하며, 영겁의 시간을 시각적으로 환기시킨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가느다란 선들은 끊어진 듯 이어지는 균열의 형상으로, 상처이자 동시에 치유와 회복의 의미를 내포한다. 이는 고통의 시간을 견디며 묵묵히 작업을 이어온 작가의 삶과도 맞닿아 있다. 절제된 표현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태도와 성찰이 드러난다는 평가다.
![[전진규 초대전 ‘겁(劫)’ 구구갤러리][전진규 초대전 ‘겁(劫)’ 구구갤러리] [전진규 초대전 ‘겁(劫)’ 구구갤러리][전진규 초대전 ‘겁(劫)’ 구구갤러리]](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37/983726.jpg?width=1200)
이번 전시를 기획한 구구갤러리 구자민 대표는 “전시 제목 ‘겁(劫)’을 온전히 담아낼 수 있는 작가는 전진규뿐”이라며 “천년의 시간을 견뎌온 돌담처럼 묵직한 울림을 전하는 작업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본질을 되짚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진규 초대전 ‘겁(劫), Eternity’는 서울 양천구 목동중앙서로9길 30에 위치한 구구갤러리에서 진행되며, 별도의 휴관일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문의: 구구갤러리 (02-2643-9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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