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명순 개인전 ‘우리 사이의 풍경’, 관계의 기억을 그리다

오경숙 기자

이명순 작가의 개인전 ‘우리 사이의 풍경’이 오는 3월 18일부터 4월 24일까지 월하미술 전시관에서 열린다. 전시 첫날인 3월 18일 오후 4시에는 작가와 직접 만날 수 있는 오프닝 리셉션도 마련됐다.

[이명순 개인전 ‘우리 사이의 풍경’, 전시 포스터]
[이명순 개인전 ‘우리 사이의 풍경’, 전시 포스터]

이번 전시는 인간 관계 속에서 형성되는 감정과 기억의 층위를 시각적으로 풀어낸 자리다. 이명순 작가의 작품은 첫인상에서는 어린아이의 낙서나 학창 시절의 콜라주를 연상시키는 자유롭고 키치한 분위기를 띤다. 화면 곳곳에 배치된 단순한 형태와 유희적인 요소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순수하고 천진한 감성을 떠올리게 한다.

[이명순 작품, 사랑은 물음표! 116.8×91cm  캔버스판넬위 아크릴 ,오일파스텔,망사,실,잡지, 2026]
[이명순 작품, 사랑은 물음표! 116.8×91cm 캔버스판넬위 아크릴 ,오일파스텔,망사,실,잡지, 2026]
[이명순 작품, 질투 60.6×72.7cm 캔버스위에 아크릴,오일파스텔,잡지,천,실 2026]
[이명순 작품, 질투 60.6×72.7cm 캔버스위에 아크릴,오일파스텔,잡지,천,실 2026]

그러나 작품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그 이면에는 성인의 삶에서 축적된 기억과 감정이 깊이 있게 녹아 있다. 가족에 대한 애틋함, 지나간 사랑의 흔적, 그리고 우정의 따뜻한 순간들이 겹겹이 쌓이며 하나의 서사를 형성한다. 작가는 이러한 관계의 경험들이 모여 결국 ‘행복의 형상’을 만들어낸다고 말한다.

[이명순 작품, 난 누나가 너무 좋아 99×90.7cm 골판지위 아크릴,오일파스텔,천,비닐, 2026]
[이명순 작품, 난 누나가 너무 좋아 99×90.7cm 골판지위 아크릴,오일파스텔,천,비닐, 2026]
[이명순 작품, 연상연하 45×53cm  캔버스위 아크릴,오일, 오일파스텔,잡지,천,실, 2026]
[이명순 작품, 연상연하 45×53cm 캔버스위 아크릴,오일, 오일파스텔,잡지,천,실, 2026]

특히 아크릴, 오일파스텔, 잡지 콜라주, 천과 실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혼합 매체 작업은 감정의 결을 더욱 풍부하게 드러낸다. 거칠고 즉흥적인 선과 색채는 일상의 단편들을 솔직하게 드러내며, 관람객에게 각자의 기억과 감정을 자연스럽게 환기시킨다.

[이명순 작가]
[이명순 작가]

전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단순한 회화 감상을 넘어,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형성되는 관계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작품 속 다양한 감정의 층위를 통해 관람객 각자가 자신의 ‘사이의 풍경’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 사이의 풍경’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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