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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두바이 인근 유조선 공격…중동발 '3고 위기' 정점 찍나

장선희 기자

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 압박 발언 이후, 두바이 인근 해상에서 대형 원유 운반선을 공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쿠웨이트 국적의 유조선 ‘알 살미(Al-Salmi)’를 겨냥했으며, 선박은 화재와 선체 손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드론 공격으로 발생한 화재를 진압했으며, 다행히 원유 유출이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 한 달째 확전…글로벌 경제 불안 확대

이번 사건은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 이후 이어진 충돌의 연장선으로, 중동 전역으로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이미 수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에너지 공급망 차질과 함께 세계 경제에 심각한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이번 공격 직후 국제 유가는 다시 급등하며 시장 불안을 반영했다.

▲ 유가 급등…세계 경제 ‘직격탄’ 우려

피격된 유조선은 약 200만 배럴의 원유를 실을 수 있는 대형 선박으로, 현재 가치로 2억 달러 이상에 달한다.

글로벌 원유 공급이 위축되면서 브렌트유 가격은 한 달 사이 56% 급등해 배럴당 113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내 휘발유 가격 역시 3년 만에 처음으로 갤런당 4달러를 돌파하며, 소비자 부담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 군사 충돌 격화…중동 전면전 가능성

이란과 연계된 후티 반군까지 전쟁에 가세하면서 충돌은 더욱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스라엘은 테헤란과 베이루트의 군사 인프라를 타격하고 있으며, 이란 역시 미군 기지와 이스라엘을 겨냥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터키 영공에 진입한 탄도미사일이 NATO 방공망에 의해 격추되는 등, 주변국으로의 확전 위험도 현실화되고 있다.

▲ 민간 피해 확산…인프라 타격 심화

이란 내에서는 공습으로 인해 정전이 발생하는 등 주요 인프라 피해가 보고됐다.

잔잔 지역에서는 종교시설 공격으로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레바논에서는 유엔 평화유지군까지 피해를 입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는 군사 충돌이 민간 영역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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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제공]

▲ 미군 증파 속 협상 병행…전략적 압박

미국은 82공수사단 병력을 중동에 추가 배치하며 군사적 옵션을 확대하는 동시에, 이란과의 협상도 병행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요구하며, 불응 시 이란의 에너지 시설을 “초토화”하겠다고 경고했다.

다만 내부적으로는 해협이 완전히 열리지 않더라도 군사작전을 종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호르무즈 해협 변수…세계 에너지 ‘핵심 리스크’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및 LNG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수송로다.

이 지역의 봉쇄 여부는 단순한 지역 분쟁을 넘어 글로벌 경제의 방향을 좌우할 수 있는 핵심 변수로 평가된다.

현재 협상은 진행 중이지만, 양측 입장 차가 커 단기간 내 해결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 전쟁 비용 부담 논란…미국 내 정치 쟁점화

미국 정부는 전쟁 수행을 위해 추가로 2,000억 달러의 예산을 요청했으나, 의회의 강한 반대에 직면해 있다.

또한 아랍 국가들에 비용 분담을 요구하는 방안까지 검토되면서 국제적 논란도 예상된다.

유가 상승과 물가 압박이 겹치면서, 이번 사태는 미국 내 정치적 부담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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