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서울 선명상 축제’가 ‘국제선명상대회’와 함께 시민들에게 색다른 힐링 경험을 선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4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봉은사 일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대한불교조계종이 추진하는 ‘선명상 프로젝트’의 출발점으로, 현대인의 정신 건강 회복을 목표로 기획됐다.
앞서 4월 3일 개막한 국제선명상대회 역시 ‘인공지능 시대의 선명상’을 주제로 주목을 받았다.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대규모 참여를 통해 기술과 수행의 접목이라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축제 현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끈 프로그램은 ‘마음처방전’ 체험 부스였다. 참가자가 간단한 질문과 성향 정보를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심리 상태를 분석하고, 개인에게 맞는 명상법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결과는 허브차와 함께 ‘나만의 명상 처방’ 형태로 제공돼 방문객들의 흥미를 끌었다.
현장에서는 전통 수행 프로그램도 활발히 운영됐다. 간화선 지도자로 알려진 수불 스님의 지도 프로그램을 포함해 41개의 세부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며, 상당수가 조기 마감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법왕루와 선불당, 보우당 등 사찰 공간은 물론 야외 명상길과 마당에서도 다양한 체험이 이어졌다. 사경명상, 선태극권, 요가 프로그램뿐 아니라 반려견과 함께하는 명상, 사운드 세러피 등 현대적 요소를 결합한 콘텐츠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힐링 멘토 마가 스님이 법왕루에서 진행한 자비명상 프로그램에는 젊은 층의 참여가 두드러지며 큰 호응을 얻었다.
마가스님은 “인생의 문제는 얽힌 매듭을 풀어내는 과정”이라며, “‘미안합니다’는 과거를, ‘고맙습니다’는 현재를, ‘사랑합니다’는 미래의 문제를 푸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 인생은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며, 스스로가 인생의 주인공임을 자각하고 긍정적인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힘든 상황 속에서도 "그래도 이만해서 다행이야"라고 생각하는 연습과, 100일 동안 매일 세 가지씩 감사 일기를 적어볼 것을 제안했다.
이번 서울 축제를 시작으로 선명상 프로그램은 공주, 세종, 대구, 부산 등 전국 주요 도시로 이어질 예정이다.
오는 10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일상 속에서 누구나 쉽게 명상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힐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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