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과 라이다 기술을 결합해 비행 중인 모기를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레이저로 격추하는 휴대용 장치가 등장했다. 중국 기술 기업이 개발한 이 장치는 초당 수십 마리의 해충을 처리하는 성능을 앞세워 글로벌 펀딩 시장에서 목표액의 80배가 넘는 자금을 모집했다. 기존의 화학적 퇴치 방식에서 벗어난 고정밀 물리적 제거 솔루션이 가전 시장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 장쑤성 창저우에 소재한 광즈쥐 스마트기술 유한공사가 개발한 휴대형 레이저 모기 퇴치기 '포톤매트릭스'(Photonmatrix)가 전 세계 가전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장치는 기존의 전기 모기채나 화학 살충제와는 차별화된 하이테크 접근 방식을 채택했다. 핵심은 자율주행 자동차의 눈으로 불리는 라이다(LiDAR) 기술과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결합이다. 홍콩 매체 홍콩01의 보도에 따르면, 이 기기는 공중을 비행하는 모기를 자동으로 탐지하여 즉각적으로 제거하는 성능을 갖추었으며 이미 해외 시장에서 상당한 규모의 선주문을 확보한 상태다.
▲ 라이다 및 AI 기술 융합 통한 실시간 정밀 타격 메커니즘
포톤매트릭스의 작동 원리는 정밀 광학 레이더 시스템에 기반한다. 장치 내부에 탑재된 라이다 모듈은 초당 수만 번의 레이저 펄스를 사방으로 발사하며, 이 펄스가 비행 중인 곤충의 표면에 부딪혀 돌아오는 시차를 측정한다. 시스템은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단 3밀리초(0.003초) 만에 대상의 정확한 3차원 위치와 크기, 이동 방향, 속도를 계산해낸다. 이는 인간의 반응 속도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모기가 비행 경로를 변경하기 전에 타격 지점을 선점할 수 있게 한다.
데이터 분석 단계에서는 인공지능이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라이다를 통해 수집된 곤충의 비행 패턴과 형태 정보는 내장된 AI 알고리즘에 의해 실시간으로 대조된다. 이를 통해 주변의 무해한 곤충이나 먼지 등과 모기를 정확히 구분한다. 타격 대상으로 확정되면 시스템은 고속으로 회전하는 정밀 거울을 제어하여 레이저빔의 경로를 굴절시킨다. 이 과정을 통해 1초당 최대 30마리의 모기를 퇴치할 수 있는 연사 능력이 구현된다. 물리적인 타격 방식이기 때문에 화학 성분에 의한 호흡기 자극이나 환경 오염 우려가 없다는 점이 기술적 강점으로 꼽힌다.
▲ 글로벌 크라우드펀딩 시장 압도적 성과와 소비자 반응
이러한 기술적 혁신은 글로벌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인디고고(Indiegogo)에서 폭발적인 수치로 증명되었다. 포톤매트릭스 프로젝트는 초기 설정했던 목표 금액인 2만 달러를 순식간에 달성했으며, 최종적으로는 목표액의 약 80배에 달하는 16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을 모금하는 데 성공했다. 펀딩에 참여한 해외 후원자 수는 2,600여 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고가의 기술 장비임에도 불구하고 모기 퇴치라는 보편적인 생활 문제에 대한 혁신적 솔루션에 소비자들이 기꺼이 지갑을 열었음을 시사한다.
현재까지 집계된 누적 주문 건수는 약 4,000건에 달하며, 이는 단일 중소 가전 스타트업으로서는 이례적인 성과다. 소비자들은 특히 기존 제품들이 해결하지 못했던 '추적의 자동화'와 '비접촉 제거' 기능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분석된다. 펀딩 과정에서 공개된 시연 영상은 어두운 환경에서도 라이다가 모기를 정확히 포착해 레이저로 소멸시키는 과정을 보여주며 기술적 신뢰도를 높였다. 이러한 시장의 반응은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고도화된 센서 기술이 일반 가전 영역으로 급격히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는다.
▲ 고속 연사 기술의 안정성 확보 및 향후 시장 전망
포톤매트릭스의 대량 생산 및 배송 일정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도 확인되었다. 제작사 측은 현재 쌓여 있는 수천 건의 주문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생산 라인을 가동 중이며, 신규 주문분에 대한 발송은 오는 8월경으로 예정되어 있다. 이는 모기 활동이 절정에 달하는 시기와 맞물려 있어 시장에서의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중국 내 매체뿐만 아니라 연합뉴스 등 주요 외신들이 이 기술의 상용화 소식을 비중 있게 다루면서 글로벌 유통망 확장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향후 이 장치가 가정 내 안전 표준을 어떻게 충족시키고 고도화할 것인지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레이저를 사용하는 장치의 특성상 인체나 반려동물에 대한 안전성 확보는 필수적이다. 개발사 측은 AI 기반의 객체 인식 기술을 통해 모기 이외의 대상에 대해서는 레이저 발사를 차단하는 안전 알고리즘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기술적 보완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포톤매트릭스는 기존의 살충제 시장을 대체하는 하이테크 생활 가전의 새로운 카테고리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82892.jpg?aspect_ratio=288:168&crop_gravity=northwest&width=2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