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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미식 시장 주류로 부상한 K푸드... NYT 선정 100대 식당에 한식당 7곳 대거 포진

이겨례 기자
뉴욕 미식 시장 주류로 부상한 K푸드... NYT 선정 100대 식당에 한식당 7곳 대거 포진
©연합뉴스

 

세계 미식의 중심지인 미국 뉴욕에서 한국 음식이 주류 문화를 넘어 시장의 핵심 질서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뉴욕타임스가 발표한 '2026년 뉴욕 최고의 레스토랑 100곳'에 총 7개의 한식당이 이름을 올렸으며, 특히 발효를 주제로 한 '메주'가 4위를 기록하며 한식의 철학적 가치를 증명했다.

세계 미식의 중심지인 미국 뉴욕에서 한국 음식이 주류 문화를 넘어 시장의 핵심 질서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뉴욕타임스가 발표한 순위에 따르면 상위 10위권 내에만 두 곳의 한식당이 진입하며 현지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한국 식문화의 깊이와 다양성이 글로벌 표준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발효 전문 한식당 '메주'는 이번 발표에서 전체 4위에 오르며 한식의 위상을 한 단계 격상시켰다. 김훈이 셰프가 이끄는 이곳은 한국 전통의 발효 기술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았다. 뉴욕타임스는 "시간을 다루는 방식과 부패와의 춤이 음식에 대한 이해를 어떻게 바꾸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메주를 평가했다.

미슐랭 2스타를 유지 중인 '아토믹스'는 7위에 이름을 올리며 프리미엄 한식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박정현 셰프가 운영하는 이곳은 단순한 식사를 넘어 일종의 명상과 같은 테이스팅 메뉴를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각 요리마다 셰프의 철학이 담긴 일러스트 카드를 곁들여 문화적 경험을 극대화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국적 색채를 유지하면서도 대중성을 확보한 식당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한국식 반찬을 주력 메뉴로 내놓는 '선스'가 30위에 올랐으며, 뉴 코리안 파인 다이닝의 개척자로 불리는 '정식'은 41위를 기록했다. 특히 정식은 지난해 뉴욕 내 한식당 최초로 미슐랭 3스타를 획득하며 한국 요리의 예술성을 세계에 알린 바 있다.

뉴욕 코리아타운의 상징적인 식당들도 이번 100대 리스트에 포함되어 다양성을 더했다. 고깃집인 '윤 해운대 갈비'가 46위, 순두부 전문점 '초당골'이 51위에 오르며 전통적인 한식 메뉴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한국의 기사 식당 문화를 모티브로 삼은 '기사'는 79위에 선정되어 독특한 콘셉트와 대중적 맛의 결합을 인정받았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최근 뉴욕 미식 시장은 전통적인 유럽식 다이닝에서 벗어나 발효와 건강을 중시하는 아시아권 요리로 그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 역시 한국 문화의 확산이 식음료 산업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와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식은 가장 역동적인 미식 카테고리로 분류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뉴욕 내 한식당의 급격한 팽창이 과잉 경쟁으로 이어져 개별 업장의 수익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한다. 고급화 전략에 치중할 경우 대중적 접근성이 떨어져 장기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존재한다. 하지만 현재의 성장세는 한국 식재료에 대한 이해도 상승과 맞물려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선정을 통해 한식이 가진 발효의 미학이 서구권 미식가들에게 새로운 미각적 영감을 제공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전문가들은 한식의 성공이 단순한 맛의 우위를 넘어 한국의 문화적 자산이 글로벌 자본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분석한다. 향후 뉴욕을 기점으로 한 한식의 세계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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