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가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 대한 대규모 투자 가치 상승에 힘입어 비전펀드(Vision Fund)에서 연간 460억달러(약 68조 5000억원) 규모의 이익을 기록했다.
AI 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손정의 회장의 공격적인 투자 전략이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오픈AI 투자 수익만 450억달러 달해
13일(현지 시각) CNBC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지난 3월 종료된 회계연도 기준 오픈AI 투자로만 총 450억달러의 평가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오픈AI에 300억달러(약 44조 7000억원) 이상을 투자한 상태다.
특히 올해 1~3월 분기 동안 비전펀드는 약 200억달러의 이익을 냈는데, 사실상 대부분이 오픈AI 투자 가치 상승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쿠팡, 디디글로벌, 클라르나 등 기존 투자 자산에서는 손실이 발생했다.
▲ AI 중심 투자 전략 강화하는 소프트뱅크
소프트뱅크는 최근 AI 산업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 잡기 위해 AI 및 반도체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샘 올트먼 CEO가 이끄는 오픈AI가 자리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2월 오픈AI에 총 6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기로 약속했으며, 투자 완료 시 약 13%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300억달러 이상은 이미 집행된 상태다.
▲ 오픈AI 기업가치 8,520억달러 평가
오픈AI는 지난 3월 소프트뱅크가 공동 주도한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하며 기업가치 8,520억달러로 평가받았다.
이는 구글과 앤트로픽(Anthropic) 등 경쟁사들과의 치열한 AI 경쟁 속에서도 시장의 높은 기대감을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 투자 집중에 따른 재무 리스크 우려도 확대
다만 오픈AI 투자 비중이 지나치게 커지면서 소프트뱅크의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S&P 글로벌 레이팅스는 지난 3월 소프트뱅크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 조정했다.
S&P는 “오픈AI에 대한 대규모 추가 투자로 인해 소프트뱅크의 자산 유동성과 포트폴리오 질, 재무 역량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 엔비디아·T모바일 지분 매각으로 투자 재원 마련
소프트뱅크는 오픈AI 투자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엔비디아와 T모바일(T-Mobile) 등 보유 자산 일부를 매각해왔다.
회사 측은 이러한 자산 매각 및 기타 투자 활동을 통해 회계연도 동안 2,181억엔(약 14억달러)의 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그러나 환율 효과와 비용 등을 제외할 경우, 비전펀드를 제외한 투자 부문에서는 4,721억엔 규모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프트뱅크 그룹 전체로는 연간 순이익 5조엔을 기록했다. 이는 비전펀드의 대규모 투자 수익과 통신 사업 부문의 안정적인 실적이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결과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82892.jpg?aspect_ratio=288:168&crop_gravity=northwest&width=2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