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가 서울 마포구 난지한강공원에 라이딩과 캠핑 수요를 겨냥한 '라이더파크'와 '비어캠프' 등 이색 테마 점포 2개점을 동시 개설하며 오프라인 유통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이번 점포는 단순한 물건 판매를 넘어 고객이 머무를 수 있는 복층 구조와 한강 파노라마 뷰를 확보해 편의점의 공간적 정의를 새롭게 규정했다.
이마트24가 서울 마포구 난지한강공원에 '라이더파크'와 '비어캠프'라는 명칭의 테마형 이색 점포 2개점을 개설하며 오프라인 유통 시장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두 점포는 각각 약 160㎡(48평)와 119㎡(36평) 규모의 복층 구조로 설계되어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1층은 기존의 편의점 공간으로 운영하되 2층은 방문객이 한강을 조망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체류형 취식 공간으로 조성하여 집객력을 높였다. 특히 2층 외벽을 통창으로 설계하여 한강을 270도 파노라마 뷰로 감상할 수 있도록 한 점은 기존 편의점과 차별화되는 핵심 경쟁력이다.
자전거 대여소 인근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라이더파크는 철저하게 라이딩족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상품군을 배치했다. 라이더 고객의 에너지 보충을 위해 에너지드링크와 컵얼음 상품 구성을 대폭 강화했으며, 2층 휴게 공간에는 일반 점포보다 약 2배 많은 봉지라면 상품군을 운영한다. 자전거 이용객들이 안심하고 머물 수 있도록 전용 거치대와 취식 테이블을 별도로 마련하여 편의성을 확보했다. 이는 특정 목적을 가진 방문객의 동선을 분석하여 점포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대형 공연장과 반려동물 캠핑장 수요를 겨냥한 비어캠프는 주류 소비가 높은 상권 특성에 맞춰 맥주 특화 점포로 운영된다. 점포 2층에는 맥주 전용 냉장고 7대를 설치하여 다양한 주류 라인업을 구축했으며, 가성비 맥주팩과 안주류 상품군을 확대하여 캠핑객들의 구매 편의를 도모했다. 다음 달 말까지는 일본 맥주 브랜드 삿포로의 브랜드존을 운영하여 계절적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향후에도 트렌디한 주류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시즌별로 차별화된 상품과 공간 구성을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 캠핑용품 브랜드인 카고컨테이너와의 전략적 협업은 편의점을 단순한 구매 공간에서 문화적 체험 공간으로 격상시키는 요소다. 이마트24는 이들 점포에 카고컨테이너의 캠핑 의자와 테이블 등을 배치하여 한강 공원 내에서 도심 속 캠핑 분위기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연출했다. 브랜드 간의 시너지를 통해 고객에게는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기업 측면에서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공간 브랜딩은 온라인 쇼핑이 제공할 수 없는 오프라인만의 고유한 가치를 창출하는 데 중점을 둔다.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온라인과의 차별화를 위해 '체류형 공간' 확보에 사활을 거는 가운데 이번 이마트24의 시도는 시장 질서 재편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기존의 편의점이 근거리 접근성과 신속한 구매에 집중했다면, 이번 난지한강공원 점포들은 고객의 체류 시간을 늘려 추가 소비를 유도하는 목적이 뚜렷하다.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들이 가성비 높은 여가 활동을 선호하는 경향을 포착하여 한강공원이라는 공공 공간을 상업적 가치와 결합한 효율적 사례다. 입지 분석에 기반한 철저한 타겟팅은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서 유통사가 취할 수 있는 실리적 선택이다.
계절적 요인과 트렌드 변화에 민감한 한강 상권의 특성을 고려하여 브랜드존 운영 등 유동적인 마케팅 전략을 병행한다. 주류 브랜드 협업과 시즌별 상품 구성 변화는 고정된 점포 이미지를 탈피하여 방문객들에게 지속적인 신선함을 제공하기 위한 장치다. 난지한강공원의 입지 특성상 공연이나 축제 등 대규모 행사가 빈번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비어캠프와 같은 특화 매장의 수익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터에 기반한 상품 발주와 재고 관리 시스템을 통해 현장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운영 체계를 갖췄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난지한강공원의 입지 특성과 고객 이용 패턴을 분석해 '라이딩'과 '맥주'를 테마로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머물고 쉬어갈 수 있는 체류형 점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는 공급자 중심의 점포 확장 방식에서 벗어나 철저히 수요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공간 기획이 유통업의 본질이 되었음을 시사한다. 고객 경험의 질을 높이는 것이 곧 브랜드 충성도로 이어진다는 판단하에 감성적인 공간 연출과 실용적인 상품 구성을 결합하는 데 주력했다. 유통 현장의 목소리는 단순 소매업을 넘어 공간 비즈니스로의 진화를 강조하고 있다.
다만 대규모 시설 투자와 특화 매장 운영에 따른 고정비 증가는 기업의 수익성 관리 측면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대목이다. 한강공원 특유의 계절적 수요 편차와 동절기 방문객 감소 문제는 체류형 점포가 극복해야 할 본질적인 한계로 지적된다. 초기 시설 투자비와 유지 관리 비용을 상쇄할 수 있는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성수기 수익을 극대화하는 정교한 가격 정책과 운영 효율화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경쟁 유통사들의 유사한 특화 매장 진입에 따른 시장 포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요소다.
이마트24는 이번 난지한강공원 특화 매장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입지별 맞춤형 점포 모델을 더욱 정교화할 전망이다. 특정 상권의 특수성을 반영한 점포 개발은 가맹점의 수익성을 높이고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법치와 시장 경제 원리에 따라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한 유통사들의 공간 혁신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시도가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로 안착할 수 있을지가 업계의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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