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CEO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SpaceX)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대표 주관사로 골드만삭스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 상장이 현실화될 경우 글로벌 증시 역사상 최대 규모 IPO 가운데 하나가 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AI와 우주산업 열풍이 맞물리면서 스페이스X의 상장이 향후 글로벌 기술주 시장 흐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 골드만삭스 ‘리드 레프트’ 맡는다
19일(현지 시각) CNBC와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IPO 주관사단에서 골드만삭스를 ‘리드 레프트(lead left)’로 선정했다.
리드 레프트는 투자설명서(프로스펙터스) 최상단에 이름이 기재되는 대표 주관사를 의미한다.
골드만삭스에 이어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씨티그룹, JP모건체이스 등이 주관사단에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미국 대형 투자은행들이 스페이스X IPO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온 것으로 보고 있다.
▲ “기업가치 1조2500억달러”…역대급 IPO 가능성
스페이스X는 지난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 상장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번 주 투자설명서를 공개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 기업가치를 약 1조2500억달러(1888조7500억원)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는 머스크 CEO가 지난 2월 AI 스타트업 xAI와 스페이스X를 합병하면서 제시한 가치 기준이다.
만약 해당 수준으로 상장에 성공할 경우 글로벌 IPO 역사상 최대 규모 기록을 새로 쓸 가능성이 높다.
▲ “AI·우주 결합”…시장 기대감 폭발
투자자들은 스페이스X를 단순 우주기업이 아니라 AI와 위성통신, 데이터 인프라가 결합된 차세대 플랫폼 기업으로 평가하고 있다.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사업과 재사용 로켓 기술, AI 기반 우주 데이터 사업 가능성까지 더해지며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AI 산업 성장으로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글로벌 통신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면서 스페이스X 가치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오픈AI·앤트로픽보다 먼저 상장” 가능성
스페이스X는 현재 상장을 준비 중인 주요 AI 기업들보다 먼저 증시에 입성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재 오픈AI와 앤트로픽 역시 각각 약 1조달러 수준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연내 IPO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AI와 우주, 반도체 기업들의 초대형 IPO가 잇따르며 글로벌 증시가 새로운 기술주 슈퍼사이클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AI 반도체 기업 세레브라스(Cerebras) 역시 나스닥 상장 이후 시가총액 950억달러 수준까지 상승하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 머스크, 오픈AI 소송 패배 직후 IPO 추진
이번 IPO 추진은 머스크 CEO가 최근 오픈AI와의 법적 분쟁에서 패배한 직후라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머스크 CEO는 지난 2024년 샘 올트먼 오픈AI CEO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며 오픈AI가 비영리 운영 약속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 캘리포니아 법원은 머스크 측이 소송 제기를 지나치게 늦게 했다며 사실상 기각 결정을 내렸다.
머스크 CEO는 이를 “절차적 문제”라고 반발하며 항소 의사를 밝혔다.
업계에서는 머스크 CEO가 AI 경쟁 구도 속에서 스페이스X IPO를 통해 새로운 자금 조달과 시장 영향력 확대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테슬라 이후 16년 만 IPO…월가 다시 집결
머스크 CEO가 마지막으로 기업을 상장시킨 사례는 지난 2010년 테슬라 나스닥 상장이었다.
당시에도 골드만삭스가 대표 주관사를 맡았으며 모건스탠리와 JP모건, 도이체방크 등이 참여했다.
이후 테슬라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시가총액 기업으로 성장했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 역시 테슬라 이후 머스크 CEO의 또 다른 초대형 자본시장 이벤트가 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 “우주산업, 이제 금융시장의 핵심 테마”
전문가들은 스페이스X IPO가 단순 기업 상장을 넘어 글로벌 우주산업 투자 시대를 상징하는 사건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그동안 우주산업은 국가 중심 사업으로 인식됐지만 최근에는 민간 기업 중심의 상업 우주경제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위성통신과 AI, 국방, 데이터 산업이 결합되면서 우주산업은 차세대 전략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 상장이 향후 글로벌 우주기업들의 연쇄 IPO와 투자 확대 흐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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