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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승연 '유퀴즈' 20분 분량...15년 전성기 '통편집' 왜?

김진혁 기자

역사 왜곡 논란의 그림자가 인기 배우 공승연의 방송 출연까지 덮쳤다. 2026년 5월 2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공승연은 자신의 전성기를 이끈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의 이름은 단 한 글자도 언급되지 않은 채, 출연 분량마저 약 20분으로 대폭 축소되는 초유의 편집 사태를 겪었다.

21일 엑스포츠뉴스 보도에 따르면, 공승연은 '유 퀴즈 온 더 블럭' 344회에 출연했으나, 본 방송에서는 사전 공개된 예고편과 달리 '21세기 대군부인' 관련 모든 언급이 편집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재석의 소개 멘트에서 작품명이 사라졌고, 예고편에서 '21세기 대군부인'으로 15년 만에 전성기를 맞이한"이라는 자막은 본 방송에서 "15년 만에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공승연의 이야기 속으로"로 수정되며 드라마의 흔적이 싹 사라졌다.

이날 공승연의 출연 분량은 약 20분에 그쳤다. 이는 같은 회차에 출연한 배우 비와 유승목이 각각 약 30분가량 분량을 차지한 것과 비교해 10분가량 적은 수치로, 그녀가 출연 중인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의 역사 왜곡 논란으로 인한 통편집의 여파로 해석된다.

공승연 '유퀴즈' 20분 분량...15년 전성기 '통편집' 왜?
[사진=AI 생성]

논란의 시작은 지난 5월 15일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11회였다. 극 중 이안대군(변우석 분)이 자주국 황제가 사용하는 십이면류관이 아닌 중국 제후국 군주가 착용하는 구류면류관을 쓰고, 신하들이 황제에게 제후국 군주에게 사용하는 표현인 '천세'를 외치는 즉위식 장면이 전파를 타며 시청자들의 거센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주연 배우 아이유, 변우석을 비롯해 박준화 감독, 유지원 작가까지 자필 및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며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드라마 논란 관련 내용이 사라진 대신, 공승연은 방송에서 친동생인 트와이스 정연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7년간의 SM 연습생 생활과 무명 시절 월세가 밀리고 통장 잔고가 0원이었던 고단했던 생활고 등 진솔한 개인사를 털어놓으며 인간적인 면모를 보였다.

'21세기 대군부인'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은 단순히 드라마 비판을 넘어, 출연 배우의 방송 활동에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황을 보여줬다. 공승연은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작품의 논란 탓에 홍보 기회를 잃고 분량마저 축소되는 간접 피해를 입었다. 이번 사태는 대중의 역사 인식 변화와 함께, 방송 콘텐츠 제작자들이 역사적 사실을 다루는 데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동시에 작품 선정의 중요성과 논란에 대한 책임감이 배우들에게 미치는 현실적인 파급력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하며 공승연의 향후 활동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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