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성과 개방성으로 새로운 예술올림픽 만들 것”
-농협·국제협동조합 경험 바탕으로 아시아아트피아드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
최근 아시아아트피아드위원회 부위원장 겸 특임위원장으로 이재식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이 추대되어 문화예술계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농업 분야에서 오랜 기간 국민경제의 균형 발전과 농업인 및 나아가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 온 그가 예술이라는 새로운 영역에서 어떤 역할을 펼쳐나갈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에 본지는 아트피아드의 현재와 미래를 보다 입체적으로 조명하기 위해 주요 인물들을 심층 인터뷰하는 연재를 마련했다. 앞으로 총 4회에 걸쳐 부위원장들의 비전과 전략, 예술 철학을 차례로 소개할 예정이다.
그 첫 번째 순서로 이재식 특임위원장을 만나 아트피아드에 참여하게 된 배경과 향후 계획, 예술에 대한 가치관, 그리고 아트피아드가 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Q. 농협중앙회에서 오랜 기간 활동하셨는데, 예술 분야인 아트피아드에 참여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농업과 예술은 언뜻 보면 전혀 다른 분야처럼 보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농협은 세계적인 협동조합으로 국민의 먹거리뿐만 아니라 농촌사회의 유지 발전을 위하여 농촌마을 가꾸기 운동, 전통문화의 계승 및 지원, 농업인 서예대전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농업인들의 정신적 풍요를 추진해 온 측면에서 예술과도 일맥상통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판단해서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 아트피아드와 처음 인연을 맺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습니까?
A. 평소 문화 예술 행사나 전시회 참관 등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문화예술계 인사들과 교류하는 자리에서 아트피아드의 비전과 취지를 접하게 되었고, 그 방향성에 깊이 공감했습니다.
최근 아시아가 GDP, 반도체 등 기술, 인구 규모 측면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으며, 특히 K-Culture가 지구촌의 관심과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기에 우리나라가 아트피아드 운동을 주도한다면 진정한 문화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Q. 특임위원장님께서 생각하시는 ‘아트피아드’는 무엇인가요?
A. 최근 지구촌은 전쟁과 인권문제, 빈부격차 심화, 지원 경쟁, 환경파괴 등으로 인류의 위기의식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예술이 인류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Agenda로 인종, 민족, 이념, 국가를 초월해 세계를 하나로 묶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예술올림픽’ 아트피아드에 대한 각국의 반응은 어떠신가요?
A. 아시아 각국을 다니면서 처음에는 어떠한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기도 했는데 대화를 나눌수록 깊은 관심과 “한국이라면 잘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함께 하겠다“ 는 격려에 큰 힘과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특히 세계 예술의 대표 국가인 프랑스의 소르본 대학교, 로댕미술관 등을 방문,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는데 한국이 중단된 예술 올림픽을 부활하고, 아시아를 예술로 통합하겠다는 아이디어와 디테일 한 계획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존경을 표한다는 말씀도 잊지 않았습니다.
그 외 동남아, 중앙아시아 여러 국가에서도 한국이 추진하는 아트피아드에 대한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Q. 아시아에는 상이한 정치, 종교를 가진 다양한 국가들이 존재하는데 어려움은 없으신지요?
A. 아시아 각국은 아티스트들을 지원하는 정부조직이나 민간단체의 규모 및 활성화 등은 매우 다양한 것이 사실입니다만, 정치와 종교, 경제를 초월한 예술대회 추진을 목표로 한 NGO 단체이기 때문에 예술적 측면에서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상호 교류를 확대한다면 아시아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부위원장이시자 특임위원장이신데 어떤 역할을 맡고 계신가요?
A. AAC에는 이희범 위원장과 부위원장으로 이광수 IAA세계회장, 이영준 기획위원장, 박봉규 협력위원장, 두진문 총괄사업단장과 제가 특임위원장으로 있는데 각자 주어진 업무를 명확히 수행하고 있으며, 때론 긴밀한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저는 제가 그동안 쌓아 온 관계 자산인 정부나 국회, 기업 및 문화관광단체, 지방자치단체 등의 주요 인사와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의 각 국가와의 이해증진을 비롯한 협력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저는 중앙아시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각 국가의 네트워크 구축과 이해증진 활동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이러한 활동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세계가 함께하는 아트피아드의 성공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적극 기여하고자 합니다.
Q. 한국은 현재 세계농업협동조합(ICAO) 의장국입니다.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을 역임하신 만큼, 이러한 국제 네트워크가 아시아아트피아드 추진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A. 외국의 경우 협동조합 문화가 매우 폭넓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미국만 보더라도 오렌지협동조합, 수소협동조합, 주택협동조합, 금융협동조합, 부동산협동조합 등 거의 모든 산업 분야에 협동조합 시스템이 존재합니다.
국제협동조합연맹(ICA)은 세계 최대 규모의 비정부기구 가운데 하나로, 전 세계 107개국 317개 국가 단위 협동조합과 약 10억 명에 달하는 협동조합인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1998년부터 세계농업협동조합(ICAO) 의장국을 맡아오며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왔습니다. 튀르키예 대지진 및 우크라이나 난민 등 세계 각국의 농업인 재난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선진 농업기술의 전파와 협력에 앞장서 왔습니다.
또한 한국 농협은 세계 10위권 규모의 협동조합으로, 명실상부한 세계 협동조합의 리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세계 농업협동조합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제 네트워크와 경험을 바탕으로 아시아아트피아드에서도 예술을 통한 다양한 국제 협력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Q. 예술올림픽이 성공적으로 부활하기 위해서는 세계 여러 나라의 많은 작가들이 참여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A. 맞습니다. 아시아아트피아드의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는 ‘개방성과 공정성’입니다. 이를 위해 국제 공모 포스터를 제작해 다양한 글로벌 매체와 플랫폼을 통해 공모 소식을 적극 알릴 예정입니다.
유명 작가든 신진 작가든 누구나 자유롭고 공정하게 자신의 작품을 출품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둘 계획입니다.
이는 특정 권위나 폐쇄적 심사 구조를 넘어, 전 세계 대중과 함께 만드는 새로운 형태의 예술올림픽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아트피아드에 참여하려는 아티스트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아시아의 모든 아티스트에게 참가의 문을 활짝 열려 있습니다. 예술의 길을 걸어가고 계시는 아티스트라면 누구나 자신의 작품을 아시아로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도전해 세계와 교류하는 멋진 주인공이 되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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