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가 중동 지정학 리스크와 국제유가 흐름을 주시하며 혼조세로 출발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음에도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아래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IG에 따르면 영국 FTSE100 지수는 0.2% 하락 출발이 예상되는 반면 독일 DAX는 0.13%, 프랑스 CAC40은 0.34%, 이탈리아 FTSE MIB는 0.25%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 미·이란 군사 충돌 재점화…시장 불안 지속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핵심 변수는 여전히 이란 관련 지정학 리스크다.
27일(현지 시각) CNBC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미국이 이란 남부에서 “자위권 차원”의 군사 작전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미사일 발사 기지와 기뢰 배치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진 이란 선박들을 겨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란 외무부는 미국이 양국 간의 취약한 휴전 합의를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반발했다.
중동 지역 긴장이 다시 높아지면서 유럽 증시는 전날 약세를 보였다.
▲ 호르무즈 해협 변수…에너지 시장 최대 리스크
특히 시장은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어떤 방식으로든 호르무즈 해협은 반드시 열려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이 원유 공급망 차질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경 메시지로 해석된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물동량 상당 부분이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만약 봉쇄나 충돌이 현실화될 경우 국제유가는 급등할 가능성이 크다.
▲ 국제유가 100달러 아래로 하락…시장 “확전 가능성 제한적”
다만 시장 반응은 예상보다 차분한 모습이다.
국제유가는 오히려 하락세를 나타냈다. 브렌트유 선물은 1.7% 하락한 배럴당 97.89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1% 내린 91.88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이는 투자자들이 아직 전면전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최근 SNS 플랫폼 트루스소셜을 통해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평화 합의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실제 군사 충돌보다 정치적 압박 수위 조절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 AI 랠리 지속…미국·아시아 증시는 강세
한편 글로벌 증시는 중동 변수에도 불구하고 AI 중심 기술주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아시아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으며 일본과 한국 주요 지수는 사상 최고치 경신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증시에서도 AI 관련 기술주 랠리가 지속되면서 S&P500과 나스닥 종합지수가 또다시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증시 선물 역시 큰 변동 없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 “중동 리스크보다 AI 기대감 우세”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이 지정학적 리스크보다 AI 성장 기대감에 더 크게 반응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AI 투자 열풍이 글로벌 증시 상승을 견인하면서 중동 리스크의 충격을 상당 부분 흡수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하거나 호르무즈 해협 긴장이 실제 공급 차질로 이어질 경우 금융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결국 향후 시장 방향성은 AI 중심 기술 랠리가 지정학 리스크를 얼마나 계속 압도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82892.jpg?aspect_ratio=288:168&crop_gravity=northwest&width=2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