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싱가포르 오픈 8강에서 인도의 푸살라 신두를 압도적인 기량으로 완파하며 4강에 안착, 2년 만의 타이틀 탈환과 시즌 4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안세영은 2026년 5월 29일 싱가포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싱가포르 오픈 여자단식 8강전에서 푸살라 신두(세계 11위)를 48분 만에 게임스코어 2-0(21-17 21-14)으로 완파했다. 안세영은 경기 내내 4연속 득점 등 탁월한 집중력으로 두 게임을 모두 여유 있게 따내며 세계 1위의 위용을 과시했다. 올림픽 메달을 두 차례 목에 걸었고 이번 대회 첫 판에서 세계 6위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를 꺾으며 상승세를 탔던 신두 역시 안세영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신두를 상대로 통산 9전 전승의 절대 우위를 이어갔다.
2023년과 2024년 싱가포르 오픈 여자단식 정상에 올랐던 안세영은 지난해 2025년 대회 8강에서 '숙적' 천위페이(중국)에게 덜미를 잡히며 대회 3연패가 무산된 아쉬움을 겪은 바 있다. 이번 대회는 그 아픔을 딛고 2년 만에 타이틀을 되찾아오고 올 시즌 네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불태우는 무대다.
오늘(30일) 안세영은 4강전에서 천위페이(중국)와 미야자키 도모카(일본)의 8강전 승자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특히, 지난 2025년 싱가포르 오픈에서 안세영의 3연패를 저지했던 천위페이와 다시 만나게 될지 전 세계 배드민턴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경기는 안세영의 타이틀 탈환 도전에 있어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편, 한국 배드민턴은 안세영의 선전과 함께 여자복식에서도 낭보를 전했다. 세계 3위 이소희-백하나(삼성생명) 조도 29일 여자복식 8강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유키-마쓰모토 마유(세계 6위) 조를 2-0(21-15 21-15)으로 완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한국 배드민턴의 쌍끌이 상승세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오늘(30일) 펼쳐질 4강전에서 안세영이 승리하고 결승까지 진출한다면,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싱가포르 오픈 정상 등극과 함께 시즌 네 번째 우승컵을 노리게 된다. 이는 '안세영 견제'를 위한 15점제 시행이 예정된 2027년을 앞두고 그의 독보적인 입지를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며, 이소희-백하나 조의 선전과 함께 한국 배드민턴이 세계 무대에서 강력한 위상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을 더욱 높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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