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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배터리 산업 글로벌 거점 도약 및 시민 밀착형 문화·생태 행정 전격 강화

이겨례 기자
포항시, 배터리 산업 글로벌 거점 도약 및 시민 밀착형 문화·생태 행정 전격 강화
©연합뉴스

 

포항시가 국제 배터리 엑스포의 고도화와 MICE 산업 활성화를 위해 유관 기관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지역 경제의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 이번 협약은 기업 참여 확대와 투자 네트워킹 발굴을 골자로 하며, 시는 이와 동시에 환호공원 식물원 해설 프로그램 운영과 미식 문화 홍보를 병행하여 도시 브랜드 가치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포항시가 이차전지 산업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전시 컨벤션 산업의 자생력을 확보하기 위한 민관 협력 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시는 포항테크노파크 및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와 함께 국제 배터리 엑스포 추진 및 MICE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기로 합의하다. 세 기관은 향후 국제 배터리 엑스포의 기획과 운영을 고도화하고 국내외 관련 기업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행사를 넘어 지역 전략 산업과 연계한 전시 및 포럼 운영을 통해 실질적인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는 데 목적을 둔다. 협약 기관들은 기업 간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사업화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포항을 배터리 산업의 비즈니스 허브로 육성한다는 구상을 구체화하다. 이를 통해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는 지역 산업의 특수성을 반영한 복합전시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시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생태 서비스도 대폭 확대되어 운영될 예정이다.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은 지난해 10월 개장하여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부상한 환호공원 식물원에서 전문적인 온실 해설 탐방 프로그램을 매주 정기적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하다. 해당 프로그램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한 시간 동안 운영되며 참가자들에게 식물 전시 온실의 생태적 가치를 전달하는 데 주력한다.

숲해설가들은 사전에 예약을 마친 탐방객들과 함께 온실 내부를 순회하며 희귀 식물과 전시 식물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제공할 계획이다. 환호공원 식물원은 사계절 내내 녹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어 시민들에게 휴식과 교육의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다. 공단 측은 이번 해설 프로그램 도입을 통해 식물원 관람의 질을 높이고 생태 교육에 대한 시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도권 거주자를 대상으로 포항의 고유한 맛과 멋을 알리는 대규모 문화 마케팅도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전개된다. 포항시는 오는 12일 서울 소재 한식문화공간에서 강원 원주시 및 한식진흥원과 공동으로 미식과 문화를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를 개최하여 지역 간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하다. '미식의 울림, 문화의 파도'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나선화 전 문화재청장과 박찬일 요리연구가 등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포항의 문화적 자산을 심도 있게 조명한다.

행사 당일에는 포항의 대표적인 향토 음식인 정통 물회를 직접 만들어보는 쿠킹클래스가 진행되어 참가자들에게 오감을 만족시키는 체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시는 9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장기간 포항미식 팝업홍보관을 운영하며 수도권 소비자들에게 포항의 우수한 식재료와 미식 문화를 지속적으로 노출시키는 전략을 구사하다. 이는 지역 특산물의 인지도를 높여 실제 소비로 이어지게 함으로써 지역 농어민들의 실익을 증대시키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배터리 산업이라는 미래 먹거리와 식물원, 미식 문화라는 시민 체감형 콘텐츠를 결합해 도시 전체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며 "이번에 구축된 협력 체계와 홍보 프로그램들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세부 실행 계획을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강조하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다각적인 행정 행보가 포항의 도시 이미지를 산업 도시에서 문화와 생태가 공존하는 첨단 거점 도시로 변모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각종 전시 산업 협약과 외부 홍보 행사가 실질적인 지역 경제 활성화 지표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보다 정교한 성과 측정 도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MICE 산업 육성과 홍보관 운영이 단발성 이벤트에 머물지 않도록 기업 유치 실적이나 관광객 증가 추이를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서울에서 진행되는 홍보 행사가 실제 지역 방문으로 연결될 수 있는 연계 관광 상품 개발 등의 보완책 마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향후 포항시는 국제 배터리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세부 로드맵을 수립하고 국내외 유망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투자 설명회를 강화할 방침이다. 환호공원 식물원 역시 시민들의 호응도에 따라 해설 프로그램을 확대 편성하고 계절별 맞춤형 테마 전시를 도입하여 관람객 만족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포항의 산업적 역량과 문화적 자산을 결합한 이러한 융복합 행정 모델이 지역 소멸 위기 속에서 새로운 도시 발전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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