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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북미서 4.3조원 초대형 FLNG 수주... 세계 시장 점유율 64% 독주 체제 굳혔다

이성경 기자
삼성중공업, 북미서 4.3조원 초대형 FLNG 수주... 세계 시장 점유율 64% 독주 체제 굳혔다
©연합뉴스

 

삼성중공업이 북미 지역 발주처로부터 4조 3,301억 원 규모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1기를 수주하며 해양플랜트 시장의 압도적 지배력을 입증했다. 이번 수주를 통해 삼성중공업은 올해 전체 수주 목표액의 60%를 조기에 달성했으며, 전 세계 신조 FLNG 시장 점유율을 64%까지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두었다.

삼성중공업은 북미 발주처와 체결한 4조 3,301억 원 규모의 FLNG 건조 계약을 공시하며 해양 에너지 설비 시장에서의 기술적 우위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번 계약은 발주처의 착수지시서(NTP) 발급과 동시에 본격적인 건조 공정에 돌입하며, 인도 예정 시기는 2030년 7월로 확정되었다. 초대형 해양플랜트 수주는 단일 계약만으로도 기업의 매출 구조와 수익성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해양플랜트 건조 분야에서 삼성중공업이 보유한 실적은 세계 최고 수준이며 이번 수주로 그 위상은 더욱 공고해졌다. 과거 세계 최대 규모의 FLNG인 로열더치 쉘의 프렐류드(Prelude)를 성공적으로 건조한 경험은 시장의 신뢰를 얻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발주된 신조 FLNG 11기 중 7기를 삼성중공업이 싹쓸이하며 시장 점유율 64%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삼성중공업의 누적 수주 실적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총 28척, 83억 달러를 기록하며 연간 목표치인 139억 달러의 60%를 넘어섰다. 상선 부문과 해양 부문의 균형 잡힌 수주 성장이 전체 실적을 견인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조선 경기 회복세와 맞물려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고부가 가치 선종을 중심으로 한 선별 수주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상선 부문은 이미 연간 목표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을 만큼 강력한 수주 랠리를 이어가는 중이다. LNG 운반선 13척(LNG-FSRU 1척 포함)을 비롯해 에탄운반선 2척, 가스운반선 4척, 컨테이너선 2척, 원유운반선 6척 등 총 50억 달러의 실적을 쌓았다. 이는 상선 부문 연간 목표액인 57억 달러의 88%에 해당하는 수치로 하반기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 FLNG 수주가 포함된 해양 부문은 33억 달러의 실적을 기록하며 연간 목표 82억 달러의 40%를 달성했다. 해양플랜트 사업은 상선에 비해 공정이 복잡하고 건조 기간이 길지만 단위당 계약 금액이 압도적으로 높아 수익성 개선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독보적인 FLNG 건조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사들을 압도하는 수주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해양플랜트 사업의 특성상 장기간의 건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원자재 가격 변동과 공기 지연 리스크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요소다. 2030년이라는 장기 인도 일정은 안정적인 물량 확보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나 글로벌 경기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고금리 기조와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도 에너지 수요가 지속되는 한 FLNG와 같은 고성능 설비에 대한 수요는 견고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으로 삼성중공업은 LNG 관련 선박 및 설비 시장의 주도권을 바탕으로 수익 중심의 수주 활동을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탄소 중립 전환기에 LNG가 가교 에너지로서 역할이 커짐에 따라 관련 생산 및 운반 설비의 수요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삼성중공업은 이미 확보한 압도적 점유율을 지렛대 삼아 차세대 해양 기술 개발과 공정 효율화에 집중하며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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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북미서 4.3조원 초대형 FLNG 수주... 세계 시장 점유율 64% 독주 체제 굳혔다 : 기업/산업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