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 수험생 2만 7106명이 오는 4일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향방을 가늠할 6월 모의평가에 일제히 응시한다. 이번 시험은 재학생뿐만 아니라 졸업생 4862명이 대거 합류하여 전국 단위에서 자신의 객관적 위치를 확인하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전년도 수능 체제를 유지하는 가운데 11월 19일 본수능을 향한 수험생들의 실전 적응력 강화가 핵심 목표다.
부산시교육청은 오는 4일 관내 121개 고등학교와 34개 지정 학원에서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부산 지역에서만 재학생 2만 2244명과 졸업생 및 검정고시 출신 4862명을 포함해 총 2만 7106명이 응시하는 대규모 학력 진단 절차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동시에 치러지는 만큼 수험생들은 본수능과 가장 유사한 환경에서 자신의 학업 성취도를 정밀하게 평가받게 된다. 교육 당국은 이번 평가를 통해 수험생들이 실제 수능 시험의 흐름을 익히고 개별적인 학습 전략을 재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수험생들은 오는 11월 19일로 예정된 본수능에 대비해 전년도와 동일한 시험 체제 아래 실전 감각을 조율한다. 1교시 국어 영역과 2교시 수학 영역은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을 결합한 구조로 진행되어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분석이 입시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다. 4교시 탐구 영역 역시 계열 구분 없이 최대 2과목을 선택할 수 있어 수험생 개개인의 전략적 판단이 시험 결과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구조적 특징은 수험생들이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여 남은 기간 동안 효율적인 학습 자원 배분을 가능하게 한다.
이번 모의평가는 졸업생들이 대거 참여함에 따라 재학생들에게는 전국 단위의 객관적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를 제공한다. 김혜선 부산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이번 모의평가는 졸업생이 함께 치르는 시험인 만큼 전국 단위에서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새로운 문제 유형과 난이도에 적응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시험이 수능 출제 경향을 파악하고 학습 계획을 수정 보완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한다. 특히 졸업생의 유입은 실제 수능과 유사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여 시험의 변별력을 높이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다.
고등학교 1학년과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2026학년도 6월 전국연합학력평가도 같은 날 부산시교육청 주관으로 동시에 실시된다. 부산 지역 고등학교 2학년은 109개교에서 1만 9155명이 응시하며, 1학년은 109개교 2만 1022명이 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이는 하위 학년 학생들에게도 정기적인 학력 측정을 통해 입시 준비의 긴장감을 유지하고 기초 학력을 점검하는 기회를 제공하려는 조치다. 저학년 시기부터 체계적인 평가 시스템에 노출됨으로써 학생들은 장기적인 입시 로드맵을 구축하고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배양할 수 있다.
특히 고등학교 1학년과 2학년의 경우 개편되는 2028학년도 수능 시험 및 점수 체제를 선제적으로 적용받는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이들은 사회와 과학 탐구 영역에서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을 응시하며 변화하는 입시 환경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게 된다. 교육 현장에서는 이러한 평가 방식의 변화가 학생들의 융합적 사고력을 측정하고 미래 교육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척도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편된 체제는 지식의 단순 암기를 넘어 현상을 다각도로 분석하는 능력을 요구하며 교육 과정의 질적 변화를 유도한다.
일각에서는 모의평가 결과에 과도하게 매몰될 경우 수험생들이 불필요한 심리적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한 번의 시험 결과가 본수능 점수를 확정 짓는 것은 아니기에 결과 자체보다 취약점을 보완하는 과정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교육계 관계자들은 모의평가의 본질이 서열화가 아닌 학습 방향 설정에 있음을 인지하고 차분하게 입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지나친 경쟁 심화는 학습 효율성을 저해할 수 있으므로 교육 당국의 세심한 심리 방역과 상담 지원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향후 부산시교육청은 이번 모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수험생들에게 맞춤형 진학 정보를 제공하고 학교별 학력 향상 방안을 지원할 방침이다. 평가 결과는 수험생들이 수시 및 정시 지원 전략을 수립하는 데 필수적인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남은 기간 동안 오답 노트를 정리하고 수능 시간표에 맞춘 생활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최종 승패를 가르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철저한 데이터 분석과 체력 관리를 병행하는 수험생만이 11월의 최종 관문을 안정적으로 통과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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