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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앤트로픽 협력 호재 속 레버리지 과열 우려에 보합세

윤근일 기자
특징주
©연합뉴스 제공

2026년 06월 03일 10시 00분 (한국 시각) 현재, SK하이닉(000660)스는 전일 대비 0.13% 하락한 2,360,000원에 거래되며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코스피 시장의 극심한 변동성 속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시장 전반의 불안정성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글로벌 인공지능 반도체 수요 기대감과 대형주 중심의 자금 유입은 여전히 강력한 하방 지지력을 형성하고 있다.

 

글로벌 차세대 기술 동맹에 대한 기대감은 주가에 긍정적인 모멘텀을 제공하는 핵심 요인이다. 미국 인공지능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차세대 AI인 '미토스'의 접근 권한을 150개 기관으로 확대하면서 국내 대형 반도체 기업들이 파트너로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국 반도체 생태계가 글로벌 고성능 메모리 공급망의 필수적인 축으로 자리 잡았음을 방증하는 결과다.

개인 투자자들의 고위험 투자 열풍은 최근 증시 변동성을 더욱 자극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40대 투자자를 중심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단일종목 2배 레버리지 상품에 약 3.3조 원의 자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테마 ETF의 신용잔고가 한 달 새 급증하는 등 이른바 빚투 과열 양상이 뚜렷해지며 시장의 잠재적 매물 압박도 고조되고 있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수준을 넘나드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단기 과열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시장의 자금이 대형 반도체주로만 극단적으로 쏠리면서 코스닥 시장의 침체와 자금 이탈이 심화되는 부작용이 관찰된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신용융자 잔고의 급증과 반대매매의 3배 증가세가 갑작스러운 시장 충격 시 연쇄 반대매매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향후 주가는 글로벌 AI 반도체 공급망 내에서의 지배력 유지 여부와 시장의 신용 리스크 통제 여부에 따라 방향성을 잡을 전망이다. 한 대형 증권사 리서치센터 전문가는 "앤트로픽과의 협력 등 기술적 리더십은 확고하나, 단기적으로 급증한 레버리지 자금의 청산 압력이 변동성을 키울 수 있어 분할 매수 관점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결국 기술적 호재와 수급적 과열 사이에서 기간 조정 국면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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