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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의료기기 베트남 시장 점유율 1위 수성... 코트라, 호찌민서 메디테크 수출상담회 개최

윤근일 기자
한국 의료기기 베트남 시장 점유율 1위 수성... 코트라, 호찌민서 메디테크 수출상담회 개최
©연합뉴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베트남 의료기기 시장 점유율 16.3%를 기록 중인 한국 기업들의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호찌민에서 대규모 수출상담회를 열고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지난해 사업 참여 기업의 48.3%가 실제 수출에 성공하는 등 높은 성과를 거둔 가운데, 이번 상담회에는 국내 71개사와 현지 바이어 100여 개사가 참여해 대규모 비즈니스 매칭을 진행한다. 코트라는 단순 상담을 넘어 인허가 컨설팅과 제품설명회를 결합한 복합 지원 체계를 가동하여 K-의료기기의 동남아시아 시장 영토 확장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베트남 호찌민에서 국내 의료기기 기업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견인하기 위한 '한-베 메디테크 수출상담회'를 개최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한국은 현재 베트남 의료기기 시장에서 16.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국가별 순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현지에서 압도적인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가파르게 성장하는 베트남 의료 시장 내 한국 제품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실질적인 수출 성과를 창출하는 데 핵심적인 목적을 둔다.

이번 상담회는 킨텍스와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주관하는 '2026 K-Med 엑스포'와 연계하여 4일부터 이틀간 집중적으로 진행된다. K-Med 엑스포는 2023년부터 베트남 현지에서 개최되어 매년 국내 의료기기 기업 300여 개사가 참여하는 대표적인 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 코트라는 엑스포 참여 기업 중 기술력과 시장성을 검증받은 71개사를 선별하여 베트남 현지 병원 관계자와 의료기기 전문 유통상 등 100여 개의 유력 바이어와 일대일 매칭을 주선한다.

한국 의료기기 산업은 혁신적인 기술력과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베트남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현지 의료 인프라의 현대화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한국산 진단 기기와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에 대한 선호도는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점유율 1위라는 지표는 단순한 수치를 넘어 한국 의료 기술의 신뢰도가 베트남 현지 의료 현장에 깊이 뿌리내렸음을 시사하는 지표로 평가받는다.

코트라는 단순한 상담 주선을 넘어 국내 기업들이 해외 진출 시 직면하는 비관세 장벽을 해소하기 위한 다각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병행한다. 특히 'K-바이오데스크' 운영을 통해 베트남 특유의 복잡한 의료기기 인허가 및 등록제도에 대한 전문적인 컨설팅을 상시 제공한다. 현지 법규와 인증 절차는 수출 기업들이 시장 진입 단계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대목인 만큼 실무적인 해결책 마련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지 병원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제품설명회와 의료기기 전문 세미나는 한국 제품의 우수성을 임상적 관점에서 입증하는 기회로 활용된다. 바이어들은 실제 의료 현장에서의 활용 사례와 체계적인 사후 관리 시스템에 큰 관심을 보이며 한국 기업과의 장기적인 파트너십 구축을 희망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 세미나는 단순한 판매 행위를 넘어 현지 의료진과의 학술적 교류를 강화하고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김명희 코트라 부사장 겸 산업혁신성장본부장은 "지난해 이 사업에 참여한 기업의 48.3%가 베트남 수출에 성공했을 정도로 성과가 좋다"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이어 "우리 기업들의 수출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마케팅 역량 강화와 인증 획득 지원 등 복합적인 원스톱 지원 체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공공기관의 체계적인 지원이 민간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과 실질 계약 체결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해 기록한 48.3%의 수출 성공률은 베트남 시장이 한국 의료기기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기회의 땅임을 방증하는 구체적인 성적표다. 참여 기업 두 곳 중 한 곳이 실제 계약이나 수출로 이어지는 성과를 거두면서 이번 상담회에 참여한 기업들의 기대감 또한 그 어느 때보다 높게 형성되어 있다. 코트라는 이러한 높은 성공률을 유지하기 위해 상담 이후에도 바이어 사후 관리와 계약 이행 과정을 밀착 모니터링하며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다만 베트남 시장의 높은 성장성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기업 간의 가격 경쟁 심화와 현지 규제 강화는 우리 기업들이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글로벌 의료 강국들이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어 한국 기업들이 독보적인 기술 격차를 유지하지 못할 경우 시장 점유율 수성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따라서 현지 정부의 의료기기 관련 규제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중장기적인 시장 안착 전략과 차별화된 기술 확보가 필수적이다.

향후 한국 의료기기 산업은 제조 기반의 하드웨어를 넘어 인공지능 기반 진단 솔루션 등 소프트웨어 중심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베트남 시장의 고도화를 주도할 전망이다. 정부와 코트라 등 유관 기관은 민관 합동 지원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여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 베트남에서의 성공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 모델은 향후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K-의료기기 수출 영토를 넓히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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