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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ST, AI대학 신설로 학부 정원 300명 확대... 삼성전자 협력 반도체 교육 강화

이겨례 기자
GIST, AI대학 신설로 학부 정원 300명 확대... 삼성전자 협력 반도체 교육 강화
©연합뉴스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인공지능(AI)대학 신설에 따라 2027학년도 학부 모집 정원을 100명 증원해 총 300명 안팎으로 선발한다. 이번 증원은 초고성능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반도체와 바이오 등 첨단 분야 인재 양성을 본격화하기 위한 조치다. 삼성전자와의 계약학과인 반도체공학과는 정원 외로 선발해 산업 현장 밀착형 인재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광주과학기술원은 인공지능 전환(AX)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학부 모집 정원을 대폭 확대하고 교육 혁신을 추진한다. 2027학년도부터 신설되는 AI대학을 중심으로 첨단 과학기술 인재 양성 규모를 기존보다 50퍼센트 늘어난 연간 300명 수준으로 확정했다. 이는 국가 전략 기술인 AI와 반도체 분야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는 정부의 인재 양성 기조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대학 측은 초고성능 AI 컴퓨팅 기반 시설을 구축하여 학생들이 최상의 연구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반도체융합기술원을 컨트롤타워로 설정하고 글로벌 기업과의 산학협력 교육 과정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이론적 지식 습득에 그치지 않고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무 역량을 체계적으로 배양하게 된다.

GIST의 학사 구조는 학생들의 자율성과 융합적 사고를 존중하는 무전공 입학 제도를 핵심으로 한다. 신입생은 학과나 전공 구분 없이 입학하여 1학년 동안 이공계 기초 과목과 인문 사회 교양을 폭넓게 학습한다. 2학년 진학 시에는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맞춰 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유연한 학사 운영 체계를 유지한다.

삼성전자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운영되는 반도체공학과는 별도의 정원 외 선발 방식을 통해 우수 인재를 확보할 예정이다. 해당 학과는 기업 맞춤형 계약학과로서 졸업 후 취업과 연계된 특화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며 산업 밀착형 인재의 산실 역할을 수행한다. GIST 관계자는 "반도체 핵심 기술의 자립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산업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교육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오는 13일에는 GIST 오룡관 다산홀에서 4대 과학기술원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2027학년도 입학설명회가 개최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함께하는 이번 설명회에서는 각 기관의 인재상과 장학 제도 등 구체적인 입시 정보가 공개된다. GIST는 이 자리에서 내년도 입학전형의 주요 사항과 졸업 후 진로, 최근의 연구 성과 등을 상세히 안내할 계획이다.

지방 과학기술원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장학 및 학생 지원 제도 역시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GIST는 신입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경제적 지원책을 마련하고 국내외 연구 기관과의 연계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이러한 다각적인 지원은 우수한 이공계 인재들이 수도권으로 쏠리는 현상을 완화하고 지역 과학기술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다만 학부 정원의 급격한 확대가 교육의 질 저하나 연구 인프라의 과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일부 제기된다. 증원된 인원을 수용하기 위한 교수진의 추가 확보와 실험 실습 장비의 적기 확충이 정원 확대의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교육계 전문가들은 단순한 수적 팽창을 넘어 내실 있는 커리큘럼이 정착되어야만 진정한 과학기술 인재 양성이 가능하다고 지적한다.

향후 GIST는 AI와 반도체, 바이오를 잇는 첨단 과학기술 생태계의 중심축으로서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학부 증원을 통해 배출될 인재들이 국내외 첨단 산업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국가 경제 성장의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기술계는 이번 정원 조정이 지방 과학기술원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가 경쟁력을 제고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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