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정책 톺아보기] 가을·겨울 숙박할인권 80만장, 지역경제 회복 이끌까

김영 기자

비수기 관광 수요 끌어올려 지방경제 살린다

20일부터 시작되는 ‘하반기 숙박세일페스타’는 정부가 비수기 국내 관광 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해 내놓은 핵심 정책이다.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숙박시설에서 7만 원 이상 예약 시 3만 원, 특별재난지역은 최대 5만 원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관광·숙박업 회복과 지방 경제 활력 제고가 목표다.

숙박세일페스타
▲ 숙박세일페스타. [연합뉴스 제공]

◆ 가을·겨울편 중심의 할인권 배포 계획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가을편(8월 20일10월 30일)과 겨울편(11월 3일12월 7일)을 통해 총 236억 원 규모의 숙박할인권 80만장을 배포한다.

호텔·콘도·펜션 등 등록 숙박시설에서만 사용 가능하며, 온라인여행사 채널을 통해 1인 1매 선착순 발급된다. 할인권은 발급일 오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예약·결제를 완료해야 하며, 미사용 시 재발급 가능하다.

특별재난지역에는 7만 원 이상 예약 시 5만 원, 미만 시 3만 원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 비수기 내수 촉진과 재난 피해지역 회복 의도

여름 성수기 이후 수요가 급감하는 9~12월 비수기를 겨냥해 내수 소비를 자극하고, 지방 경제 순환 효과를 높이려는 전략이다.

2023년 국내 출유인원은 약 48.9억 명으로 전년 대비 93.3% 증가했고, 총 관광 지출은 약 4.91조 원으로 140.3% 늘어나는 등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이는 소비 기반이 강화되고 있는 현장을 방증한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2023 지역관광발전지수’에서는 서울·제주 등 1등급 관광지역 8곳에서 관광객 수와 지출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해당 지역들의 경제 활성화 효과가 유의미함을 보여주고 있다.

◆ 단기적 파급효과와 장기적 과제

단기적으로 숙박·외식·교통과 같은 연관 산업에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 특히 1등급 관광지역의 소비 회복 사례는 할인 정책이 인근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수도권 및 인기 관광지 중심의 수요 집중, 대형 숙박업체 중심 혜택 편중, 예산 대비 효율성의 논란은 여전히 남아 있다. 전문가들은 지역 특화형 관광 콘텐츠 개발과 연계한 정책 설계가 장기적 수요 창출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 요약:
80만 장 규모 숙박할인권 정책은 비수기 국내 관광 회복과 소비 진작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지역 균형과 재정 효율 문제를 해소해야 장기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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