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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나, 기니만 해적 대응 협력 강화…해양안보 MOU 체결

김영 기자
한가나정상회담
©연합뉴스

대한민국과 가나가 서아프리카 기니만 해역의 해양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한민국 해양경찰청과 가나 해군은 11일 해양 안전 및 안보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서울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존 드라마니 마하마 대통령 간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됐다.

양국은 해양 치안 협력을 제도화하고 기니만 해역에서 발생하는 해적 및 해양 범죄 대응 역량을 공동으로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해적·해양 범죄 공동 대응

협약에 따라 양측은 해적 활동과 무기·마약 밀매 등 해양 국제범죄와 관련한 정보를 상호 교환하기로 했다. 또한 교육·훈련·세미나 등 인적 교류를 확대해 가나 해군의 해양안보 역량을 강화하는 협력 프로그램도 추진된다.

기니만 해역은 세계적으로 해적 활동이 빈번한 지역 중 하나로 평가된다. 이번 협력은 해당 지역에서 활동하는 한국 선박과 국민의 안전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색·구조 협력 체계 구축

양국은 조난 인명과 선박, 항공기 사고에 대한 수색·구조 협력도 제도화하기로 했다. 구조 관련 정보 공유와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해 긴급 상황 발생 시 대응 능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니만 해역에서 활동하는 선박의 사고 예방과 위기 대응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후·디지털 협력도 병행 추진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해양안보 협력 외에도 기후변화 대응과 디지털 인재 양성 협력 등이 함께 논의됐다. 양국은 기후 대응 공동위원회 구성과 인공지능 교육 협력 등을 통해 경제·기술 분야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협력이 해양안보뿐 아니라 경제와 기술 협력을 포함한 양국 관계 확대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해양안보 협력 확대 흐름

전문가들은 이번 협약이 한국이 아프리카 지역 국가와 해양 치안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사례라고 평가한다. 특히 기니만은 국제 해상 물류가 지나가는 주요 항로인 만큼, 해양안보 협력 강화가 국제 해상 안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은 향후 협약 이행을 위한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 공동 훈련과 정보 교환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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