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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라리자니 암살범들, 곧 대가 치를 것”… 고위직 연쇄 피살에 전쟁 격화

김영 기자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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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수요일 서면 성명을 통해 국가안보 최고책임자 알리 라리자니의 암살에 대해 강력한 보복을 예고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3주째로 접어든 가운데, 이란 지도부는 연쇄적인 고위직 피살 사건으로 극심한 혼란에 빠졌으며 보복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는 등 전쟁의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연쇄 고위급 암살로 충격에 빠진 테헤란 지도부

이란은 최근 48시간 동안 세 명의 핵심 고위 관리가 잇따라 살해당하는 전례 없는 안보 위기를 겪고 있다. 지난 16일 밤, 67세의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알리 라리자니가 테헤란 동쪽 파르디스 지구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했다. 이 공격으로 그의 아들과 부총장도 함께 목숨을 잃었다. 이어 이스라엘은 바시즈 준군사조직 사령관 골람레자 솔레이마니를 사살했다고 발표했으며, 수요일에는 이스라엘 국방장관 이스라엘 카츠가 정보장관 에스마일 하티브의 제거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를 "비겁한 암살"이라 규정하며 국가적 애도를 선언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건강 이상설과 은둔 통치 논란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건강 상태를 둘러싼 의구심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그는 지난 2월 28일 부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미·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한 뒤 권력을 승계했으나, 현재까지 영상이나 사진 등 시각적 자료를 통해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다. 이번 라리자니 암살 관련 성명 역시 텔레그램을 통한 서면 메시지로만 전달되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하메네이의 생사 여부에 의문을 제기했으며, 피트 헥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그가 공습 당시 부상을 입어 외모가 손상되었을 가능성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하메네이가 건강하며 통제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휴전 제안 거부와 미사일 보복에 따른 전쟁 장기화

이란 지도부는 외부에서 제안된 휴전 조건을 전면 거부하며 강경한 항전 의지를 보였다. 하메네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패배를 인정하고 배상금을 지불하기 전까지 평화는 없다"는 입장을 외무부를 통해 전달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라리자니의 피에 대한 복수를 명분으로 이스라엘 중부 지역에 미사일 공격을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란 육군 사령관 아미르 하타미 역시 테헤란의 대응이 결정적이고 후회할 만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중동 전역의 군사적 긴장은 최고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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