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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 네타냐후 “이란 핵·미사일 능력 상실” 선언… 조기 종전 가능성 시사

김영 기자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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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9일(현지시각) 예루살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란의 핵심 군사 역량이 사실상 붕괴되었음을 선언했다. 지난 2월 말 개시된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공습 작전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면서 전쟁이 조기에 종결될 수 있다는 낙관적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 기자회견 및 '에픽 퓨리 작전'의 성과 발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개전 이후 두 번째로 열린 이번 기자회견에서 이란이 더 이상 우라늄을 농축하거나 탄도미사일을 제조할 능력을 보유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선언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승리하고 있으며 이란은 초토화되고 있다"는 표현을 통해 전쟁의 주도권이 이스라엘 측에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전쟁이 당초 예상보다 더 빨리 끝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조기 종전의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시사했다.

이러한 발언은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개시한 대규모 합동 공습인 '에픽 퓨리(Epic Fury) 작전'이 20일째를 맞이한 시점에 나왔다. 이스라엘 공군에 따르면 작전 기간 중 이란 전역에 약 1만 2천 발의 폭탄이 투하되었으며, 이로 인해 이란 방공망의 85%와 탄도미사일 발사대의 60%가 파괴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의 전략 자산이 괴멸적인 타격을 입었다고 평가했으나, 이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증거를 회견 현장에서 직접 제시하지는 않았다.

지상 요소 투입 필요성과 미국과의 전략적 시각 차이

네타냐후 총리는 조기 종전을 언급하는 동시에 공중전만으로는 완전한 목표 달성이 어렵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혁명은 공중에서만 이뤄질 수 없다"며 이란 정권의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 지상전 요소가 필요함을 언급했다. 이는 이란 내부의 민중 봉기나 지상군 투입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같은 날 백악관에서 미군의 지상군 투입 의사가 전혀 없음을 재차 강조하며 선을 그었다.

미 군부 수뇌부와 이스라엘 간의 정세 판단에도 온도 차가 감지된다.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은 네타냐후 총리의 선언과 달리 이란이 여전히 일부 군사적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이스라엘이 조기 승리를 자신하며 전황을 낙관적으로 묘사하는 것과 달리, 미국 측은 이란의 잔존 위협에 대해 보다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 및 중동 내 인명 피해 현황

이스라엘은 이번 회견을 통해 세계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파르스(South Pars)를 단독으로 타격했음을 공식 시인했다. 다만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을 수용하여 향후 에너지 시설에 대한 추가 공격은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란이 카타르 LNG 생산 시설을 보복 타격하며 국제 에너지 시장에 심각한 혼란을 야기했던 만큼, 이번 공격 중단 결정은 시장 안정화의 단초가 될 전망이다.

이란 정권 내부의 분열상도 지적되었다. 네타냐후 총리는 현재 이란 수뇌부 안에서 심각한 실권 다툼이 벌어지고 있어 명령 체계가 불투명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개전 이후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이란 2,300명 이상, 레바논 1,000명 이상, 이스라엘 14명, 미군 13명에 달한다. 사태가 장기화되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미국과 이스라엘을 향해 전쟁이 통제 불능의 수준으로 치닫기 전에 즉각적인 종전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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