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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보험 27만 명 증가… 청년층·건설업 부진 지속

음영태 기자

3월 고용보험 상시가입자수가 보건복지업과 숙박음식업 등 서비스업의 견조한 성장세에 힘입어 3개월 연속 20만 명대 후반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인구 구조 변화와 내수 부진의 영향으로 29세 이하 청년층 가입자와 건설업 근로자수는 감소세를 이어가며 노동시장의 업종별·연령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 서비스업 가입자 28만 명 폭증… 보건복지업이 견인

고용노동부가 13일 발표한 '3월 고용행정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총 1,570만 4천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만 9천 명( 1.7%) 증가했다.

이러한 증가세는 서비스업이 주도했으며, 서비스업 가입자는 전년 대비 28만 명 늘어나며 전체 고용 시장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한편,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를 나타내는 구인배수는 0.36을 기록해 전년 동월(0.32) 대비 상승했다.

이는 신규 구인 인원( 11.2%)이 크게 늘어난 반면 신규 구직 인원(-0.7%)은 소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세부 업종별로는 돌봄 수요 확대에 따른 보건복지업( 12만 명)에서 가장 큰 폭의 증가가 나타났고, 대면 활동 활성화로 숙박음식업( 5만 1천 명)도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이외에도 사업서비스( 2만 8천 명), 전문과학기술( 2만 3천 명) 등 지식 기반 서비스업 또한 꾸준한 확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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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 건설업 32개월째 하락세… 제조업도 10개월 연속 감소

실물 경기의 축인 건설업과 제조업은 여전히 부진했다.

건설업 가입자는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9천 명 감소하며 32개월 연속 감소세가 지속됐다.

다만, 전월(-1만 1천 명) 대비 감소폭은 다소 축소되는 양상을 보였다.

제조업 또한 전년 동월 대비 5천 명 줄어들며 10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식료품( 5천 2백 명)과 기타운송장비( 5천 2백 명), 전자·통신( 4천 3백 명) 분야에서는 가입자가 늘었다.

반면, 금속가공(-4천 3백 명), 섬유(-2천 9백 명), 기계장비(-2천 1백 명) 등의 부진이 전체 제조업 실적을 끌어내렸다.

▲ 60세 이상 고용 주도 속 청년층·40대 가입자 동반 감소

연령별로는 고령층의 노동시장 참여 확대가 두드러졌다.

60세 이상 가입자는 20만 8천 명 늘어나며 전체 가입자 증가분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30대( 8만 8천 명)와 50대( 4만 7천 명)에서도 가입자가 증가하며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29세 이하 청년층 가입자는 전년 대비 6만 5천 명 줄어들며 감소세를 지속했다. 이는 인구 감소의 영향과 더불어 정보통신, 도소매 등 청년 선호 업종의 고용 위축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경제의 허리인 40대 역시 건설업 및 제조업 부진의 여파로 9천 명 감소했다.

▲ 구직급여 신청 감소 및 구인배수 상승

구직급여(실업급여) 신청 및 지급 현황은 소폭 개선됐다. 3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3만 2천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천 명(-3.5%) 줄었다.

수급자 또한 67만 4천 명으로 전년 대비 1만 9천 명(-2.8%) 감소했으나, 총 지급액은 1조 783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2억 원( 2.6%) 증가하며 1인당 지급 수준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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