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여야 및 무소속 후보 3인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돌입하였다.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는 AI 전문성을,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는 당 지도부의 전폭적 지지를, 무소속 한동훈 후보는 보수 재건을 각각 전면에 내세우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세 후보는 상반된 전략으로 유권자들의 선택을 호소하였다.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주요 후보들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통해 본격적인 선거운동의 시작을 알리며 유권자들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는 AI 전문성과 미래 산업 비전을 강조하였고,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는 당 지도부의 결집된 지지를 발판 삼아 보수 정통성을 부각하였다. 무소속 한동훈 후보는 현역 의원 불참 속 보수 논객들의 지지를 받으며 독자적인 세력화를 시도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들 세 후보는 각기 다른 전략으로 북구 지역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기 위한 경쟁에 돌입하였다.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는 이날 오후 3시 부산 북구 구포동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인공지능(AI) 전문성을 전면에 내세우며 북구의 미래를 강조하였다. 하 후보는 "북구의 아들 하정우가 북구의 미래를 위해 AI 전문성을 모두 쏟아붓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정쟁보다 주민 삶 개선과 성과 창출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였다.
하정우 후보는 이재명 대표와 전재수 후원회장으로 이어지는 '무적함대'론을 제시하며 지역 발전을 위한 예산 및 제도 연결성을 강조하였다. 그는 "이재명~전재수~하정우로 이어지는 북구 발전의 무적함대로 예산과 제도, 사람을 연결하여 북구의 시간을 반드시 앞당기겠다"고 역설하였다. 전재수 후원회장은 하 후보에게 '북구의 미래' 바통을 건네는 세레머니를 통해 지지 기반의 계승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이러한 메시지는 당의 핵심 인사들과의 연대를 통해 지역 발전을 견인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와 무소속 한동훈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600여 미터 떨어진 거리에서 동시에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며 보수 진영 내 미묘한 신경전을 드러냈다. 박 후보 측은 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들이 총출동하여 세를 과시하였고, 한 후보 측은 현역 의원 불참 속 보수 논객들의 지지를 받으며 독자적인 세력화를 시도하였다. 두 캠프의 근접한 위치와 동시 개소는 부산 북갑이 보수 진영의 중요한 격전지임을 시사한다. 이는 보수 표심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들이 대거 참석하여 박 후보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하였다. 장동혁 대표는 박 후보를 "북구가 낳고 북구가 키워낸 진짜 일꾼, 진짜 북구 사람"이라고 치켜세우며 지역 연고를 강조하였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를 향해 "정치를 할 줄도 모르고 해서는 안 될 사람이다. 대한민국을 통째로 망가뜨리는 이재명이 찍어서 내려보낸 후보"라고 강하게 비판하였다.
장동혁 대표는 무소속 한동훈 후보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이 어렵게 된 건 분열해서인데, 갈등과 분열의 씨앗을 뿌린 사람이 아니라 박민식처럼 굳건하게 보수를 지켜온 사람이 당을 새롭게 굳혀야 한다"고 지적하며 견제하였다. 박민식 후보는 "가짜 북구 주민 대 진짜 북구 사람의 싸움에 필승으로 보답하겠다"며 "보수가 다시 일어서냐 주저앉느냐의 출발점에 북구가 있다"고 강조하였다. 이는 보수 진영의 단일화를 촉구하는 동시에 자신의 정통성을 내세우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무소속 한동훈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찬한계 국회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보수 논객들이 대거 참석하여 눈길을 끌었다. 조갑제 대표, 정미경 전 의원, 신지호 전 의원, 김종혁 전 최고위원, 김경진 전 의원 등이 참석하며 한 후보의 독자적인 정치적 입지를 지원하였다. 참가자들은 '한동훈'을 연호하며 '필승', '한동훈 당선' 등을 외치며 결집된 모습을 보였다. 이는 현역 의원의 지지 없이도 상당한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서병수 명예 선대위원장은 한동훈 후보를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보다 더 정통 보수 후보고, 국민의힘과 같이 가야 할 후보"라고 평가하며 보수 재건의 적임자임을 강조하였다. 서 선대위원장은 "부산 북갑에서 한 후보를 당선시켜 보수 재건을 위한 동남풍이 제대로 불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역설하였다. 이 발언은 한 후보가 비록 무소속이지만, 보수 진영의 대의를 위한 선택임을 주장하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서 각 후보들이 제시하는 비전과 공약이 지역 주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특히 거대 양당의 공세적 발언과 보수 진영 내 갈등 양상은 정책 대결보다는 정파적 이익에 치중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비판을 받는다. 특정 인물과의 연대나 정치적 구호만으로는 지역 발전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유권자들은 후보들의 구체적인 실현 가능성과 지역 맞춤형 공약을 더욱 중요하게 판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 북갑 보궐선거는 각 후보의 전략과 보수 진영 내부의 역학 관계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예측 불가능한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의 AI 기반 미래 비전 제시, 국민의힘의 조직력과 당 정통성 강조, 그리고 무소속 한동훈 후보의 보수 재건 명분이 유권자들의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남은 선거 기간 동안 후보들은 지역 현안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와 실현 가능한 대안 제시를 통해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이 선거 결과는 향후 정국에도 적지 않은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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