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6·3 지방선거 인천시장 대진표 확정…박찬대·유정복·이기붕 '3자 구도' 본격화

김영 기자
6·3 지방선거 인천시장 대진표 확정…박찬대·유정복·이기붕 '3자 구도' 본격화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와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가 6·3 지방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14일 일제히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출마를 포기했던 개혁신당 이기붕 후보가 재공천을 통해 가세하면서 이번 인천시장 선거는 최종 3파전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각 후보는 후보 등록 직후 지역 현안 해결과 시민 소통을 위한 현장 행보를 시작하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인천시장 선거를 향한 여야 후보들의 움직임이 후보 등록 시작과 동시에 긴박하게 전개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와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는 14일 오전과 오후에 걸쳐 인천광역시 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하여 등록 절차를 밟았다. 이번 선거는 거대 양당의 맞대결에 개혁신당 후보가 합류하며 다자 구도로 재편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각 후보의 행보가 유권자들의 표심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박찬대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인천시 선관위를 방문하여 인천시장 후보자 중 가장 먼저 등록 서류를 제출했다. 박 후보는 행정 절차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지역 발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박 후보는 "정말 좋은 정치력을 발휘해서 현안을 해결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인천의 압도적인 대도약을 시민과 함께 반드시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선거 초반 기세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유정복 후보는 박 후보에 이어 이날 오후 1시 40분에 선관위를 찾아 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다. 유 후보는 공식적인 후보 등록 이후 곧바로 민생 현장을 챙기는 실무 중심의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유 후보는 인천항발전협의회와의 간담회를 통해 지역 경제의 핵심인 항만 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또한 아동단체 정책 제안서 전달식에 참석하여 복지 분야에 대한 정책적 비전을 제시하며 지지층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개혁신당 이기붕 후보는 후보 등록 마감일인 15일에 서류를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이 후보는 당초 출마 포기 의사를 밝히기도 했으나, 당 내부와 지지자들의 요청에 따라 결정을 번복하고 다시 공천을 받았다. 이 후보는 "많은 시민과 당원들의 뜻, 인천 정치에 새로운 선택과 균형이 필요하다는 책임감을 외면할 수 없었다"며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고민 끝에 후보 등록을 결심한 만큼 제3지대 후보로서의 존재감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장 선거가 3파전으로 확정됨에 따라 각 캠프의 선거 전략 수정도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양당 구도에서 제3의 선택지가 등장함에 따라 중도층의 표심 향방이 선거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박찬대 후보와 유정복 후보는 각각 정권 심판론과 지역 일꾼론을 내세우며 지지층 결집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기붕 후보는 양당 정치의 폐해를 지적하며 대안 세력으로서의 면모를 강조할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서는 다자 구도가 형성됨에 따라 선거전이 과열되거나 정책 대결보다는 비방전으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특정 후보에게 표가 쏠리기보다 분산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후보들 간의 수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시민 사회에서는 후보들이 실현 가능한 정책과 공약을 통해 정정당당하게 승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선거가 임박할수록 후보 간의 단일화 논의나 전략적 제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향후 인천시장 선거는 15일 후보 등록이 최종 마감된 이후 본격적인 법정 선거운동 기간으로 접어들게 된다. 후보들은 인천 전역을 돌며 유세를 펼치고 TV 토론회 등을 통해 정책 검증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6월 3일 치러지는 본 투표까지 남은 기간 동안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각 후보의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인천의 미래를 책임질 적임자가 누구인지에 대한 시민들의 판단이 선거 결과로 나타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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