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충남 보수의 심장 공주·부여·청양 보궐선거 3파전 확정... 단일화 변수 속 세 대결 가열

음영태 기자
충남 보수의 심장 공주·부여·청양 보궐선거 3파전 확정... 단일화 변수 속 세 대결 가열
©연합뉴스

 

6·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더불어민주당 김영빈, 국민의힘 윤용근, 무소속 김혁종 후보의 3자 대결로 확정되며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 진입했다. 각 후보는 선거사무소 개소와 출마 선언을 통해 지역 민심 공략에 나섰으며, 특히 보수 진영의 분열에 따른 단일화 여부가 이번 선거의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로 급부상했다.

공주·부여·청양 지역구는 충남 정치 지형에서 상징성이 매우 큰 요충지로, 이번 보궐선거는 차기 지역 발전의 주도권을 결정짓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거대 양당의 정면충돌 구도에 강력한 무소속 후보가 등판하면서 선거 판세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각 진영은 지역 밀착형 행보를 가속화하며 유권자 접점 확대와 지지층 결집을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국민의힘 윤용근 후보는 공주 시내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 가치 재건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윤 후보는 공주와 부여, 청양을 찬란했던 백제의 수도이자 충남 보수의 심장으로 규정하며 무너진 지역의 자부심을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백제 문화의 부흥과 실질적인 지역 정치를 실현하여 쇠락한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영빈 후보는 부여 지역을 중심으로 세 확산에 주력하며 정권 심판론과 지역 발전론을 동시에 전개하고 있다. 김 후보는 충남지사 선거에 출마한 박수현 후보와의 견고한 연대 전선을 구축하여 행정적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취한다. 그는 박 후보가 설계한 충남의 큰 그림에 자신의 실천력을 더해 공주·부여·청양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국민의힘 경선 배제에 반발해 탈당한 무소속 김혁종 후보는 독자 노선을 구축하며 진정한 지역 일꾼론을 내세워 유권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지난 13일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한 김 후보는 오는 17일 공주 신관동에 선거 사무소를 열고 대규모 세몰이를 예고한 상태다. 그는 특정 정당의 이해관계보다 지역 주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삼아 소외된 지역 민심을 아우르는 통합의 정치를 펼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보수 진영의 분열이 선거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며 후보 간 단일화 필요성을 강하게 역설한다. 보수 성향 유권자들의 표심이 윤용근 후보와 김혁종 후보로 분산될 경우, 상대적으로 결집력이 강한 민주당 후보에게 유리한 지형이 형성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각 후보가 지역 내에서 구축한 기반이 견고하고 출마 의지가 확고하여 단기적인 타협점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공존한다.

윤용근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 보수가 분열돼 패하는 상황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며 무소속 김 후보와의 상생을 위한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을 했다. 이는 보수 표심의 이탈을 막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되며, 향후 양측의 협상 과정이 이번 보궐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빈 후보 또한 "박수현 후보의 설계에 실천력을 더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게 하겠다"며 조직력과 정책적 완결성을 강조했다.

향후 선거전은 공식 출마 선언과 사무소 개소가 집중되는 내주를 기점으로 더욱 치열한 공방전 양상을 띨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오는 17일 윤 후보의 개소식을 찾아 전폭적인 지원 사격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민주당 역시 광역단체장 후보와의 연대를 강화하며 수성 노력을 지속할 전망이다. 보수 단일화 논의의 진척 속도와 각 후보가 제시할 지역 특화 공약의 구체성이 유권자들의 최종 선택을 가를 핵심 요인이 될 것이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충남#보수의#심장#공주·부여·청양#보궐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