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아파트 입주물량이 전월 대비 소폭 늘어나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은 서울의 입주 공백 속에서도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공급이 이뤄지며, 지방은 부산에 물량이 집중되는 등 지역별 편차가 뚜렷하게 나타날 전망이다.
▲ 수도권 5,781세대 공급, 서울 공백 속 경기·인천이 견인
26일 직방에 따르면 6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1만3,599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만6,812세대) 대비 19.1% 감소한 수준이지만, 전월(1만3,183세대)과 비교하면 3.2% 증가한 수치다.
지난 5월 저점 이후 입주물량이 소폭 회복 흐름을 보이는 모습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5,781세대, 지방 7,818세대가 각각 입주를 앞두고 있다. 수도권은 전월(3,161세대) 대비 82.9% 증가한 반면, 지방은 전월(1만22세대) 대비 22.0% 감소해 지역별 공급 흐름이 엇갈렸다.
▲ 수도권 입주물량 급증…경기 중심 공급 확대
6월 수도권 입주물량은 총 5,781세대로 7개 단지가 입주한다. 경기 5,156세대, 인천 625세대가 예정돼 있으며 서울은 입주 단지가 없다.
특히 경기는 전월(2,064세대) 대비 약 150% 가까이 증가하며 수도권 공급 확대를 주도한다. 의왕시 2,180세대, 오산시 1,030세대, 광주시 840세대, 이천시 785세대 등 대단지 입주가 이어진다.
의왕에서는 의왕내손라주택구역 재개발 사업인 ‘인덕원퍼스비엘’이 입주를 시작한다.
총 2,180세대 규모의 대단지다. 오산에서는 ‘호반써밋라프리미어’(벌음동, 1,030세대)가 집들이에 나서며, 광주에서는 ‘광주송정중흥S-클래스파크뷰’(송정동, 840세대), 이천에서는 ‘이천중리우미린어반퍼스트’(중리동, 785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안양시에서는 ‘평촌한신더휴’(만안구 안양동, 222세대), 부천시에서는 ‘고강역중앙하이츠포레’(오정구 고강동, 99세대)가 각각 입주 예정이다.
인천에서는 ‘신검단중앙역칸타빌더스위트’(서구 원당동, 625세대) 1개 단지가 입주를 진행한다.
▲ 신축 입주지역 매물 증가 가능성…실수요자 관심 필요
업계에서는 신축 입주가 집중되는 지역일수록 매물 선택 폭이 넓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전세 계약을 준비하는 실수요자의 경우 입주 시점 전후의 매물 흐름과 가격 변화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이달 경기권 입주 단지 상당수는 전매제한이나 실거주 의무 규제 부담이 비교적 적은 지역에 위치해 있어 입주 시기에 맞춰 매물이 시장에 나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통상 입주물량이 증가하는 시기에는 매매·전세 물량도 함께 늘어나는 경향이 나타난다.
▲ 지방 7,818세대 입주…부산 공급 집중
지방은 총 7,818세대, 15개 단지가 입주한다. 지역별로는 부산광역시 4,426세대, 강원특별자치도 970세대, 울산광역시 870세대, 대구광역시 849세대, 대전광역시 400세대, 전라남도 180세대, 경상북도 123세대 순이다.
특히 부산은 7개 단지 4,426세대가 입주하며 지방 전체 물량의 약 57%가 집중됐다.
수영구에서는 ‘DEFINE광안’(광안동, 1,233세대)이 부산 최대 규모 입주 단지로 공급된다.
강서구에서는 ‘부산에코델타시티디에트르더퍼스트 28BL’(강동동, 972세대), 남구에서는 ‘롯데캐슬인피니엘’(문현동, 715세대), 부산진구에서는 ‘서면4차봄여름가을겨울’(당감동, 607세대) 등이 입주를 준비 중이다.
▲ 부산 공급 지속…지역별 수급 편차 변수
부산은 올해 지방 시·도 가운데 연간 입주물량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꼽힌다.
하반기에도 연말을 중심으로 약 4,000여 세대 추가 입주가 예정돼 있으며, 내년(2027년)에도 1만7,252세대 공급이 예정돼 있다.
다만 지역별 공급 편차는 변수로 지목된다. 구별 입주물량 차이가 뚜렷한 만큼 부산 지역 내에서도 체감 공급 상황은 상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거주나 임차를 계획하는 수요자라면 관심 지역의 입주 일정을 세밀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 강원·울산·대구·대전도 신규 입주 이어져
강원에서는 ‘원주자이센트로’(원주시 단구동, 970세대) 1개 단지가 입주한다.
울산에서는 ‘우정동한양립스더센트럴’(중구 우정동, 531세대)과 ‘문수로푸르지오어반피스’(남구 신정동, 339세대) 등 총 870세대가 공급된다.
대구에서는 ‘힐스테이트칠성더오페라’(북구 칠성동2가, 577세대)와 ‘더샵달서센트엘로’(달서구 본동, 272세대)가 입주하며, 대전에서는 ‘e편한세상대전역센텀비스타’(동구 삼성동, 400세대)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전라남도에서는 ‘장성남양휴튼리버파크’(장성군 장성읍, 180세대), 경상북도에서는 ‘울진후포오션더캐슬’(울진군 후포면, 123세대)이 각각 입주 예정이다.
▲ 하반기 입주물량 8만6,530세대…상반기 대비 감소
한편 올해 하반기(7~12월) 전국 입주물량은 총 8만6,530세대로 전망된다. 상반기(9만3,284세대) 대비 약 7.2% 감소한 수준이다.
월평균 기준으로는 상반기 1만5,547세대에서 하반기 1만4,421세대로 줄어들지만, 전반적인 공급 흐름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수도권은 총 4만4,791세대, 지방은 4만1,739세대가 각각 입주를 앞두고 있다. 수도권은 월 7,000~9,000세대 수준의 공급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8월 ‘반포래미안트리니원’(서초구 반포동, 2,091세대), 9월 ‘디에이치방배’(서초구 방배동, 3,064세대) 등 서울 서초구를 중심으로 대규모 단지 입주가 예정돼 있다.
▲ 대규모 입주 따른 시장 영향 주목
반포·방배 일대는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되는 만큼 대규모 입주에 따라 일시적인 매매·전세 매물 증가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실제 시장 영향은 매물 소화 속도와 수요 흐름, 당시 시장 상황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방 역시 10월과 12월에 상대적으로 입주물량이 집중돼 있지만 월별 공급 편차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직방은 "입주물량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지역별 수급 상황과 수요 특성에 따라 차별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만큼, 개별 지역의 입주 일정과 시장 흐름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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