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서울 매매·전세 상승세 둔화…매물 감소에 거래 관망 확대

음영태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와 전세가격 상승세가 4주 만에 소폭 둔화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 이후 서울 전체적으로 매물이 감소하고 호가가 다시 오르면서 거래 당사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영향 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2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넷째 주(5월25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평균 0.25% 올랐다. 상승폭은 0.06%포인트 줄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6% 상승했고, 전세가격은 0.10% 올랐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이 재건축 추진 단지와 대단지를 중심으로 국지적인 상승 거래가 이어졌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매도·매수자 관망세가 확대되며 거래가 다소 주춤했다고 설명했다.

강북권에서는 강북구와 중구, 광진구, 성북구 등이 강세를 보였다.

강북구는 미아·번동 주요 단지 중심으로 0.42% 상승했고, 중구는 신당·황학동을 중심으로 0.41% 올랐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와 강서구, 구로구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송파구는 잠실·방이동 위주로 0.28% 상승했고, 강서구와 구로구도 각각 0.3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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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 수도권 핵심지역 강세 지속

경기도에서는 화성 동탄과 성남, 광명 등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특히 화성 동탄구는 청계·반송동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0.49% 상승하며 수도권 최고 수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성남 중원구는 0.41%, 광명시는 0.30% 상승했다.

광명시는 올해 누적 상승률이 7%를 웃돌 정도로 강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성남과 안양, 구리, 하남 등 주요 경기 남부 지역 역시 높은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평택과 이천 등 일부 외곽 지역은 약세를 보였다. 평택시는 동삭·비전동 중심으로 0.14% 하락했고, 이천시는 0.22% 떨어졌다.

▲ 지방은 지역별 양극화 심화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체적으로 0.01% 하락하며 약세를 이어갔다.

광주는 0.10% 하락하며 주요 광역시 가운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남구와 북구, 동구 등에서 구축 및 중소형 단지 중심 하락세가 이어졌다.

대전 역시 유성구와 중구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지며 0.03% 떨어졌다.

반면 충북은 청주 흥덕구와 상당구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며 지방권 가운데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수도권과 지방 간 수요 격차가 확대되면서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전세시장도 서울 중심 상승 지속

전세시장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10% 상승했고, 서울은 0.26%, 수도권은 0.17% 올랐다.

서울 전세시장은 대단지와 역세권 선호 현상이 지속되면서 상승 흐름이 유지됐다.

부동산원은 임차 문의 증가와 대기 수요 누적으로 관리 상태가 양호한 매물 중심 상승 계약이 체결됐다고 설명했다.

성북구와 성동구, 송파구 등의 상승폭이 컸다. 성북구는 0.44%, 성동구는 0.42%, 송파구는 0.42% 상승했다.

경기 지역에서는 화성 동탄구가 0.44%, 광명시가 0.34% 오르며 강세를 이어갔다.

▲ 지방은 희비 엇갈려…광역시·세종 약세 지속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반적으로 하락하거나 보합을 나타냈다.

5대 광역시와 세종은 매매가격이 약세를 보였고, 8개 도 가운데서는 충북과 전북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전세시장에서는 울산, 부산, 전북 등이 상승 흐름을 보였지만 대구와 광주, 일부 지역은 약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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