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수명이 100세 시대에 가까워지면서 은퇴 이후의 삶은 과거보다 훨씬 길어지고 있다.
통상 60세 전후에 은퇴한다고 가정하면 최소 30년 이상의 노후 생활비를 준비해야 하는 시대이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노후 자금을 모으는 데 집중할 뿐, 이를 어떻게 안정적으로 연금화해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은 부족하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노후 자산을 단순히 보유하는 것보다 평생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은퇴 후 30년을 책임질 대표적인 연금화 전략 4가지를 정리했다.
1. 국민연금 수령 시기 최적화로 평생 소득 늘리기
국민연금은 노후 준비의 가장 기본적인 축이다.
많은 사람들이 수급 개시 연령이 되면 곧바로 연금을 신청하지만 반드시 정답은 아니다. 국민연금은 수령 시기를 늦출수록 월 지급액이 증가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최대 5년까지 연기할 경우 연금액이 크게 늘어나 장수 위험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
특히 은퇴 후에도 일정 수준의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이 있는 경우라면 연금 수령 시기를 조정하는 전략이 유리할 수 있다. 노후가 길어질수록 평생 받을 수 있는 총 연금액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은 물가상승률을 반영하는 대표적인 종신형 연금인 만큼 노후 자산의 핵심 기반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2. 퇴직연금은 일시금보다 연금 수령이 유리하다
퇴직금을 목돈으로 수령하는 대신 연금 형태로 받는 방법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퇴직연금 계좌에 적립된 자산을 연금으로 수령하면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자금을 장기간 분산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은퇴 직후 과도한 소비나 투자 실패로 노후 자산이 빠르게 줄어드는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최근에는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IRP)을 활용해 은퇴 이후에도 자산을 운용하면서 연금을 받는 방식이 확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퇴직금을 단번에 인출하기보다 일정 기간에 걸쳐 연금으로 나누어 수령하는 것이 장기적인 자산 관리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평가한다.
3. 배당주·월지급식 상품으로 현금흐름 만들기
노후 자산의 일부는 정기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투자자산으로 구성하는 것도 필요하다.
대표적인 방법이 배당주와 월지급식 펀드, 리츠(REITs) 등이다. 이러한 자산은 보유 기간 동안 정기적으로 수익을 지급해 생활비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국내외 고배당 주식과 월배당 ETF 시장이 성장하면서 은퇴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예금 금리만으로 생활비를 충당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배당 수익은 중요한 보완재 역할을 할 수 있다.
다만 투자상품은 원금 손실 가능성이 존재하는 만큼 자산을 분산하고 위험 수준을 고려한 포트폴리오 구성이 필요하다.
4. 주택연금 활용으로 부동산을 현금화하기
한국의 은퇴자 상당수는 금융자산보다 부동산 자산 비중이 높은 특징을 갖고 있다.
하지만 거주 중인 집은 자산 규모가 크더라도 실제 생활비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표적인 수단이 주택연금이다.
주택연금은 보유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또는 일정 기간 동안 매월 연금을 지급받는 제도이다. 집에 계속 거주하면서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특히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주택연금은 부동산 중심의 자산 구조를 가진 은퇴자들에게 현실적인 노후 대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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