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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생활비가 부족할 때 검토해야 할 주택연금의 장단점 4가지

음영태 기자

국민연금이나 개인연금만으로 생활비를 충당하기 어려운 경우가 늘어나면서 보유한 주택을 활용해 현금을 확보하는 방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제도가 바로 주택연금이다.

주택연금은 집을 소유한 고령자가 거주를 유지하면서 매달 연금 형태로 생활비를 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다만 모든 금융상품이 그렇듯 장점과 단점을 충분히 이해한 후 가입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후 생활비가 부족할 때 검토해야 할 주택연금의 주요 장단점 4가지를 살펴봤다.

1. 평생 거주와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주택연금의 가장 큰 장점은 현재 거주 중인 집에서 계속 생활하면서 매월 일정 금액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노후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주택을 매각하면 거주지를 옮겨야 하는 부담이 발생한다. 반면 주택연금은 소유권을 유지한 상태에서 평생 또는 일정 기간 동안 연금을 수령할 수 있어 주거 안정성과 생활비 확보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특히 기대수명이 길어지는 상황에서 장수 위험에 대비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으로 평가된다. 매달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연금은 은퇴 후 현금 흐름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2. 집값 하락 위험을 일부 줄일 수 있다

부동산 시장은 경기와 금리, 인구 구조 변화에 따라 가격 변동이 발생한다.

주택연금은 가입 시점을 기준으로 연금 지급 구조가 결정되기 때문에 향후 집값이 하락하더라도 약정된 연금을 계속 받을 수 있다. 따라서 부동산 자산의 가치 하락에 대한 불안감을 일정 부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은퇴 이후에는 자산 증식보다 안정적인 생활비 확보가 중요한 경우가 많다. 이런 관점에서 주택연금은 부동산 자산을 유동화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도이다.

주택
[연합뉴스 제공]

3. 상속 자산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은 단점이다

주택연금 가입 시 고려해야 할 대표적인 단점은 상속 자산 감소 가능성이다.

가입자가 연금을 수령하는 동안 주택을 담보로 연금 지급액과 이자가 누적된다. 따라서 향후 주택을 처분해 정산하는 과정에서 상속인에게 돌아가는 재산 규모가 예상보다 줄어들 수 있다.

물론 주택 매각 금액이 연금 수령 총액보다 많으면 남은 금액은 상속인에게 돌아간다. 그러나 자녀에게 주택을 물려주고 싶은 계획이 있는 가정이라면 가입 전 충분한 가족 간 논의가 필요하다.

4. 중도 해지 시 비용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주택연금은 장기적인 노후 설계를 전제로 하는 상품이다.

가입 후 단기간 내 해지할 경우 초기 보증료나 각종 비용 부담이 발생할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 경제적 손실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또한 향후 부동산 시장 상황이 크게 변화하거나 주거 계획이 달라질 경우 유연한 대응이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가입 전 예상 생활비, 보유 자산 규모, 상속 계획, 건강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단순히 생활비가 부족하다는 이유만으로 서둘러 결정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중하게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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