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오늘(2일) 사료용 열풍 건초의 유통과 저장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사각압축포장 기술'을 개발, 건초를 20㎏ 내외의 소포장 형태로 압축·밀봉함으로써 한우 농가 사료비 약 7%, 젖소 농가 약 3%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재 국산 열풍 건초는 250㎏ 내외의 원형 베일 형태로 유통돼 왔다. 이는 소규모 농가나 승마장에서 취급이 어렵고, 개봉 후에는 수분 흡수로 인해 품질이 빠르게 저하되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이러한 비효율적인 유통 방식은 축산 농가의 오랜 애로사항으로 지적되어 왔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사각압축포장 기술'은 이러한 문제 해결에 중점을 뒀다. 이 기술은 열풍 건초를 20㎏ 내외의 소포장 형태로 압축하고 밀봉 처리하여 운반과 가축 급여를 훨씬 용이하게 만들었다. 특히, 압축 밀도를 기존 대비 두 배 수준까지 높여 저장 및 운반 효율을 크게 개선했다. 또한, 건초 포장 과정에서 이물질 제거 공정이 함께 적용되어 건초의 품질 균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 신기술 도입 시 축산 농가는 직접적인 경제적 혜택을 얻을 수 있다. 농진청은 가축의 성장 및 우유 생산성을 유지하면서 한우 농가는 약 7%, 젖소 농가는 약 3% 수준의 사료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고품질 건초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관리함으로써 가능해진 결과다.
이상훈 국립축산과학원 조사료생산시스템과장은 이번 기술 개발에 대해 「수입 건초 의존 구조를 완화하고 축산농가의 경영비 절감과 국내 풀 사료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사각압축포장 기술' 개발은 단순히 건초 유통의 편의성을 넘어, 국내 축산 농가의 경영 안정과 수입 건초 의존도를 줄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나아가 국내 풀 사료 산업의 활성화와 자립 기반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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