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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달 만의 U턴'…OECD, 韓 성장률 2.6% 상향 'G20 최고'

고진아 기자

OECD가 불과 석 달 만에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7%에서 2.6%로 0.9%p 대폭 상향하며 주요 20개국(G20) 중 최고 상승 폭을 기록했다.

2026년 06월 03일 발표된 OECD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한국 경제는 첨단 반도체 수출 강세와 민간투자 활성화, 재정 정책에 힘입은 소비 회복이 성장을 이끄는 주요 동력이다. 특히 OECD는 '첨단 반도체 수요가 강해지면 성장률이 전망한 것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시사하며 추가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재정경제부는 이번 0.9%p 상향 폭이 G20 국가 중 가장 크다고 밝혔다.

OECD는 올해 한국의 명목 성장률이 10.4%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두 자릿수 성장률로 한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강력한 숫자로 평가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6%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으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일반 정부부채 비율은 48.2%로 작년 12월 전망치인 50.2%보다 3.8%p 개선될 전망이다. GDP 디플레이터는 7.6%로 추정된다.

'석 달 만의 U턴'…OECD, 韓 성장률 2.6% 상향 'G20 최고'
[사진=연합뉴스]

이 같은 대폭 상향 조정은 불과 3개월 전의 전망을 뒤집는 극적인 반전이다. OECD는 지난 3월, 중동 전쟁의 영향을 반영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1.7%까지 낮춘 바 있다. 단기간 내에 이처럼 방향을 확 틀어 상승 곡선을 예측한 것은 한국 경제의 회복 탄력이 그만큼 강력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러나 긍정적인 전망 속에서도 OECD는 중동 분쟁의 장기화, 산업 현장의 쟁의 행위, 그리고 특정 수출 제한 가능성을 한국 경제의 잠재적 하방 요인으로 지목하며 경계감을 늦추지 않았다. 이러한 리스크 요인들이 현실화될 경우 회복세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OECD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정책적 노력도 강조했다. 취약 가계와 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우선하고, 에너지 가격 규제 및 유류세 인하와 같은 에너지 지원 정책을 단계적으로 폐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는 장기적인 재정 건전성 확보와 경제 구조 개혁을 위한 과제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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