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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을 출구조사 1위 혼선, 조국·김용남 '오차범위' 혈투에 캠프 긴장 고조

음영태 기자
평택을 출구조사 1위 혼선, 조국·김용남 '오차범위' 혈투에 캠프 긴장 고조
©연합뉴스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출구조사에서 방송사별 1위 후보가 엇갈리는 초박빙 승부가 예측되며 선거구가 대혼돈에 빠졌다. 지상파 방송 3사는 조국 후보의 미세한 우세를 점쳤으나 JTBC는 김용남 후보가 선두라는 상이한 결과를 내놓으며 개표 완료 시점까지 당락을 안갯속으로 몰아넣었다. 각 후보 캠프는 1%포인트 미만의 격차에 일희일비하며 최종 개표 결과가 나올 때까지 극도의 경계심을 유지하고 있다.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가 방송사별 출구조사 결과가 상충하는 초유의 대혼전 양상을 보이며 지역 정가의 안갯속 정국을 심화시키고 있다. 지상파 방송 3사와 종합편성채널 JTBC가 서로 다른 예측치를 발표함에 따라 후보자 간 순위가 매체마다 뒤바뀌는 현상이 발생했다. 방송 3사 조사에서는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가 31.1%로 가장 앞선 것으로 나타났으나, JTBC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후보가 34.2%를 기록하며 선두로 올라서는 격차를 보였다.

방송 3사의 출구조사 데이터는 조국 후보를 필두로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후보가 불과 1%포인트 이내의 격차로 맞붙는 형국을 구체적으로 보여주었다. 조국 후보가 31.1%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유의동 후보가 30.6%, 김용남 후보가 30.3%를 각각 기록하며 통계적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수치는 유권자들의 표심이 특정 정당에 쏠리지 않고 극명하게 갈리고 있음을 시사하며 시장의 불확실성을 증폭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JTBC의 예측치는 방송 3사의 결과와 상당한 괴리를 보이며 선거판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결정적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JTBC는 김용남 후보가 34.2%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았으며, 조국 후보 31.6%, 유의동 후보 22.8% 순으로 득표할 것이라는 예측치를 공식 발표했다. 매체 간 1위 후보가 다르게 나타나는 데이터 불일치 현상은 사전투표 보정값과 조사 설계의 차이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개표가 상당 부분 진행될 때까지 승자를 단정 지을 수 없음을 의미한다.

김용남 후보 캠프 관계자들은 오후 6시 정각 방송 3사의 결과가 송출되자마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장내 소란이 일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타 지역 민주당 후보들의 선전 소식에 박수를 보내며 고조되었던 분위기는 평택을 예측치에서 김 후보가 3위로 밀려나자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현장에서는 "말도 안 된다"는 탄식이 터져 나왔으나, 곧이어 JTBC 조사에서 김 후보가 1위로 발표되자 다시금 환호성이 터져 나오는 등 극심한 감정의 기복을 드러냈다.

유의동 후보 측 선거사무소 역시 방송 3사의 초박빙 예측 결과에 긴장한 기색이 역력하며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개표 방송의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유 후보 캠프는 방송 3사 조사에서 2위를 기록하자 일부 지지자들이 박수를 치며 희망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JTBC 조사에서 격차가 벌어지자 다시금 신중한 태도로 돌아섰다. 캠프 관계자들은 "가봐야 한다"거나 "잘하면 이길 수 있다"는 반응을 보이며 법치에 근거한 공정한 개표 과정과 최종 결과를 겸허히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조국 후보 캠프는 방송 3사 조사에서 1위로 예측되자 연호와 함께 승리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았으나 JTBC 결과 발표 이후 분위기가 급격히 술렁였다. 지지자들은 "조국"을 연호하며 초반 기세를 올렸으나 타 매체의 상이한 결과가 전해지자 일부 지지자들 사이에서 불안 섞인 목소리가 감지되기도 했다. 조 후보는 개표 방송 시작 20여 분 뒤 사무소를 직접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차분한 대응을 주문하는 등 당당하면서도 절제된 리더십을 발휘했다.

조국 후보는 캠프 관계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는 한편 성급한 환호를 경계하며 개표 과정을 끝까지 지켜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관계자들에게 "긴 시간 수고 많았다. 감사드린다. 출구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환호할 정도는 아닌 것 같고, 차분하게 기다려 달라"고 당부한 뒤 자리를 떠났다. 이는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불필요한 논란을 방지하고 헌법적 절차에 따른 최종 집계 결과를 존중하겠다는 보수적 가치관에 입각한 태도로 풀이된다.

이번 출구조사의 혼선은 사전투표율의 변수와 세대별 투표 성향의 파편화가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보이며 통계적 유의성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출구조사는 본투표 당일의 표심만을 표본으로 추출하는 한계가 있어 실제 전체 투표 결과와는 상당한 편차가 발생할 가능성을 상존하고 있다. 기계적 중립성과 데이터의 무결성을 고려할 때 특정 후보의 우세를 섣불리 단정 짓기보다는 개표율의 추이와 관외 투표함의 향배를 지켜보는 것이 합리적인 판단이다.

전문가들은 평택 지역의 급격한 인구 변화와 국가 기간 산업 밀집에 따른 경제적 지형 변화가 이번 선거의 예측 불허성을 극대화했다고 진단한다. 평택은 삼성전자 캠퍼스 등 핵심 산업 시설이 위치한 지역으로서 정책의 연속성과 행정의 효율성을 중시하는 유권자들의 선택이 당락을 가를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장 질서를 중시하는 보수 표심과 사회적 변화를 요구하는 진보 표심이 평택이라는 전략적 요충지에서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개표 결과에 따른 파급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개표 과정에서 관외 사전투표와 재외국민 투표가 합산되는 시점에 후보 간 격차가 다시 한번 요동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선거관리위원회의 공식 집계가 진행됨에 따라 각 캠프는 개표소별 득표율을 실시간으로 정밀 분석하며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평택을 선거구의 최종 승자는 자정을 넘긴 심야 시간대나 익일 새벽에야 그 윤곽이 명확히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향후 정국 주도권의 향배를 결정짓는 중대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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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을 출구조사 1위 혼선, 조국·김용남 '오차범위' 혈투에 캠프 긴장 고조 : 정치/사회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