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부산 시의회 권력 지형 재편, 국민의힘 압도적 과반 확보로 시장 주도권 강화

음영태 기자

국민의힘이 부산 광역의원 선거에서 전체 선거구의 대다수를 석권하며 부산 시의회의 압도적인 주도권을 장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강서구 전역과 일부 지역구에서 의석을 확보하는 데 그치며 지역 정가의 보수 편향성이 더욱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부산시의 주요 정책 추진은 시장 질서와 효율성을 중시하는 보수적 기조 하에 강력한 추진력을 얻을 전망이다.

국민의힘이 부산 광역의원 선거에서 전체 의석의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며 시의회 주도권을 완전히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선거 결과는 부산 지역의 보수 정서가 여전히 공고함을 재확인했으며 향후 부산시의 정책 추진 동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강서구와 일부 선거구에서 당선자를 배출하며 교두보를 마련했으나 전체적인 세력 균형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원도심 지역인 중구와 서구, 동구에서는 국민의힘 후보들이 전석을 휩쓸며 강력한 지지 기반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중구에서는 현직 부산시의원인 강주택 후보가 60세의 나이로 당선되어 의정 활동의 연속성을 확보하게 되었다. 서구 역시 제1선거구의 송상조 시의원과 제2선거구의 이용운 전 국회의원 선임비서관이 나란히 당선되어 보수 진영의 완승을 확정 지었다. 동구에서는 이상욱 동구의회 의원과 김재헌 건설업 종사자가 각각 제1, 2선거구에서 승리하며 시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영도구와 부산진구 등 주요 거점 지역에서도 국민의힘의 강세는 뚜렷하게 나타났으나 야권의 저항도 일부 확인되었다. 영도구 제1선거구에서는 김은명 영도구의회 의원이 당선되었으나 제2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상현 오션통신산업 대표가 승리하며 야권의 자존심을 지켰다. 부산진구는 총 4개 선거구 중 3곳을 국민의힘이 차지했으며 제2선거구에서만 민주당 한갑용 부산진구의회 의원이 당선되었다. 부산진구의 국민의힘 당선인은 박희용, 김재운, 배영숙 등으로 이들은 모두 정당인 및 정치인 출신으로서의 전문성을 강조하고 있다.

동래구와 남구에서는 국민의힘이 모든 의석을 독식하며 지역구 통제력을 완벽하게 보여주었다. 동래구는 김동하, 송우현, 서국보 후보가 나란히 당선되었으며 특히 송우현과 서국보는 현직 시의원으로서 재선에 성공하는 저력을 보였다. 남구는 서성부 남구의회 의장을 비롯해 조상진, 성현달 시의원과 박미순 정당인이 당선되어 보수 일색의 의회 구성을 완료했다. 이들 지역은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으로 분류되며 이번 선거에서도 그 흐름이 변하지 않았음을 수치로 증명했다.

북구와 해운대구 등 인구 밀집 지역에서도 국민의힘의 우위는 지속되었으나 민주당의 부분적 수성이 이루어졌다. 북구에서는 강영두, 김효정, 이종진 등 국민의힘 후보 3명이 당선된 가운데 제4선거구에서 민주당 김태희 북구의회 의원이 승리했다. 해운대구 역시 박준영, 김태효, 강무길 등 국민의힘 후보들이 강세를 보였으나 제2선거구에서 민주당 최은영 해운대구의회 의원이 당선되어 균형을 맞췄다. 사하구 또한 윤지영, 최종원, 채창섭 등 국민의힘 후보 3명과 제4선거구의 민주당 박정순 구의원이 당선을 확정 지었다.

금정구와 연제구, 수영구, 사상구 등지에서도 국민의힘 후보들의 당선 행진은 멈추지 않고 이어졌다. 금정구는 하은미 구의원과 이준호 시의원이 당선되었고 연제구는 최홍찬 정당인과 이열 소장이 의석을 차지했다. 수영구는 조병제 구의원과 김보언 정당인이, 사상구는 윤태한 시의원과 서경태 유성하이메탈 대표가 각각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이들 지역의 당선인들은 대부분 지역 행정 및 정당 활동 경험이 풍부한 인물들로 구성되어 안정적인 의회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이례적인 대목은 강서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거둔 전승 기록이라 할 수 있다. 강서구 제1선거구의 강승주 변호사와 제2선거구의 정영수 필라테스운동과학연구소 대표는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시의회 진출에 성공했다. 이는 신도시 개발에 따른 인구 유입과 젊은 층의 표심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되며 부산 내 정치적 다양성을 확보하는 지표가 되었다. 기장군 역시 제1선거구는 국민의힘 박종철 후보가, 제2선거구는 민주당 라기오 후보가 나누어 가지며 팽팽한 형국을 보였다.

지역 정계 관계자는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부산 시민들이 시정 안정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집권 여당에 힘을 실어준 결과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압도적 의석을 바탕으로 가덕도 신공항 등 지역 숙원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인용은 향후 부산시의 행정 방향이 효율성과 개발 중심의 보수적 가치에 더욱 충실해질 것임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시의회의 구성이 현직 시의원과 구의원 출신으로 채워진 점에 주목하며 실무 중심의 의정이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특정 정당이 의석 대부분을 차지함에 따라 의회 본연의 기능인 견제와 감시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더불어민주당 당선인들이 극소수에 불과한 상황에서 주요 조례안 처리나 예산 심사 과정이 일방적으로 흐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비판적 시각은 의회 내 민주적 절차 준수와 야권과의 협치 필요성을 환기시키는 중요한 대목이다. 일당 독주 체제가 가져올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적 보완책 마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향후 부산 시의회는 당선인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역 현안 해결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30대의 젊은 전문가부터 70대의 노련한 정치인까지 폭넓은 연령층이 포진한 만큼 역동적인 의정 활동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각 구군별로 산적한 개발 과제와 민생 경제 회복이 차기 시의회의 최우선 과제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은 새로 구성될 시의회가 정파적 이해관계를 넘어 오직 부산의 실익과 발전을 위해 헌신하기를 고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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