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강원 지역 풀뿌리 민주주의 지도 재편... 2026 기초의원 당선인 명단 확정

김영 기자

강원도 18개 시·군 기초의회를 이끌 당선인 100여 명의 명단이 최종 확정되며 향후 4년간의 지역 정치를 위한 진용이 갖춰졌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들이 대거 당선된 가운데 정의당과 무소속 후보들도 일부 지역에서 승기를 잡으며 의회에 입성했다. 이번 선거 결과는 지역 밀착형 행정 감시와 조례 제정 등 기초자치단체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동력이 될 전망이다.

강원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도내 각 시·군 기초의원 선거에서 여야 후보들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당선증을 거머쥐는 데 성공했다. 춘천시 가선거구에서는 이범준, 정경옥, 김보건 후보가 당선되었으며 나선거구는 이선영, 김영배, 김남덕 후보가 의회 입성을 확정 지었다. 각 지역구마다 현직 의원들의 수성과 신예들의 진입이 엇갈리며 의회 구성의 인적 쇄신이 일부 이루어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춘천시 다선거구의 엄정은, 유환규, 김지숙 당선인을 비롯해 라선거구에서는 정의당 윤민섭 후보가 당선되어 다당제의 불씨를 이어갔다. 마선거구는 유소은, 박노일, 배숙경 후보가, 바선거구는 박제철, 김경희 후보가 각각 유권자의 선택을 받았다. 사선거구 권희영, 김용갑 당선인과 아선거구 이희자, 권준혁 당선인도 지역 발전을 위한 의정 활동에 나서게 되었다.

원주시 기초의회는 곽희운, 김치주 당선인을 시작으로 안경호, 김선동 등 전문성을 갖춘 인물들이 포진하게 되었다. 다선거구 황정순, 노주비, 손준기 후보와 라선거구 박재현, 박순호, 김지헌 후보는 지역 현안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마선거구 권아름, 박웅 후보와 바선거구 홍기상, 나경만, 원용대 후보 역시 치열한 접전 끝에 당선을 확정했다.

강릉시에서는 최종혁, 김진용 후보가 가선거구에서 당선되었으며 나선거구 신보금, 함은선 후보가 그 뒤를 이었다. 다선거구 박주연, 김학래, 유현민 후보와 라선거구 안혁진, 지중구, 김홍수 후보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마선거구 김용남, 허병관 후보와 바선거구 최인규, 김태완 후보, 사선거구 이수영, 김학진, 박경난 후보도 당선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동해시와 태백시 등 시 단위 지역에서도 기존 정치 구도를 반영한 당선 결과가 도출되었다. 동해시 가선거구 김창래, 곽준수, 최이순 후보와 나선거구 박주현, 김효섭, 오윤기, 전종규 후보가 의회에 진입했다. 태백시 가선거구 이석형, 홍지영, 고재창 후보와 나선거구 정연태, 박영식, 남궁증 후보는 폐광 지역 경제 회생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었다.

속초시와 삼척시 역시 지역구별로 당선인이 확정되며 의회 개원을 앞두게 되었다. 속초시 가선거구 양용석, 김명길, 권덕수 후보와 나선거구 최재문, 정인교, 유인숙 후보가 주민의 선택을 받았다. 삼척시 가선거구 김민철, 양희전, 권정복, 김희창 후보와 나선거구 김원학, 김지영, 김창수 후보는 지역 관광 산업 고도화를 주요 과제로 삼았다.

군 단위 지역인 홍천, 횡성, 영월, 평창 등에서도 농업과 자영업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당선인들이 배출되었다. 홍천군 가선거구 최이경, 황경화, 정관교 후보와 횡성군 가선거구 이수정, 백오인, 박승남 후보가 당선되었다. 영월군 가선거구 김경식, 박해경, 김상태 후보와 평창군 가선거구 이창열, 임현우, 김성기 후보는 지역 소멸 위기 대응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정선군과 철원군, 화천군 등 북부 및 내륙 지역에서도 당선인들의 면면이 드러났다. 정선군 가선거구 최선화, 전운하, 박종부 후보와 철원군 가선거구 이다은, 김수환, 강세용 후보가 당선인 명단에 포함되었다. 화천군 가선거구 박진천, 김동완, 조웅희 후보와 나선거구 최호기, 이선희, 김명진 후보는 접경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한 의정 활동을 예고했다.

양구군과 인제군, 고성군 및 양양군에서도 마지막까지 이어진 개표 결과 당선인이 확정되었다. 양구군 가선거구 김기철, 김정미, 신철우 후보와 인제군 가선거구 김도형, 이수현, 임문희 후보가 당선되었다. 고성군 가선거구 진혜련, 안병국, 김봉룡 후보와 양양군 가선거구 최근배, 최선남, 고정순 후보는 해양 관광과 지역 경제의 조화를 꾀할 전망이다.

한 지역 정치 전문가는 "이번 기초의원 선거는 정당 중심의 투표 경향 속에서도 지역 밀착형 공약을 내세운 후보들이 선전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재선 의원들의 노련함과 초선 의원들의 참신함이 조화를 이루어 지역 행정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의회 내 여야 협치 여부가 향후 강원도 각 시·군의 발전 속도를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정당 공천의 영향력이 여전히 강력하여 인물 중심의 검증이 다소 부족했다는 비판적 시각도 제기된다. 소수 정당이나 무소속 후보들의 진입 장벽이 여전히 높다는 점은 지방 자치의 다양성 확보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기초의회의 독립성 강화를 위해 정당 공천제 폐지나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는 이유다.

당선인들은 임기 시작과 동시에 지역 경제 회복과 주민 복지 향상을 위한 본격적인 의정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특히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에 직면한 강원도 내 시·군들의 자생력 확보가 이들의 최우선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권자들은 당선인들이 선거 기간 약속한 공약들이 실무 행정에 반영되는지 면밀히 감시하고 평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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