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강원 광역비례 당선인 7인 확정... 국민의힘 4석·민주당 3석 '양당 체제' 공고화

김영 기자

강원특별자치도 광역의원 비례대표 선거 결과 국민의힘 4명, 더불어민주당 3명 등 총 7명의 당선인이 확정됐다. 여야는 전문성을 갖춘 여성과 정당인, 전문직 인사를 적절히 배치하며 제9회 지방선거 이후 도의회 입성을 예고했다. 이번 결과는 강원 지역의 보수 우위 지형 속에서도 비례대표 득표율에 따른 의석 배분 원칙이 철저히 반영된 수치로 풀이된다.

강원특별자치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강원 광역의원 비례대표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4석, 더불어민주당이 3석을 각각 확보하며 총 7명의 당선자가 배출됐다. 국민의힘에서는 윤미경, 서영일, 이은희, 이상미 후보가 당선의 영예를 안았으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영림, 백소련, 조수현 후보가 도의회에 진출하게 됐다. 이번 선거 결과는 지역구 선거에서 나타난 정당 지지도가 비례대표 의석수로 직결되며 강원도의회의 양당 중심 권력 구조를 다시 한번 확인시킨 결과다.

국민의힘 당선인 명단은 정당 실무 경험과 전문 직업군을 아우르는 인적 구성이 특징이다. 윤미경(58) 당선인은 정당인으로서 당내 기여도를 인정받아 비례대표 상위 순번에 배치되었으며 서영일(39) 당선인은 이번 당선인 중 가장 젊은 축에 속하는 30대 정당인으로 청년 세대의 목소리를 대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은희(61) 당선인 역시 정당인으로서의 경력을 바탕으로 원활한 의정 활동을 수행할 적임자로 평가받으며 이상미(48) 당선인은 안경사라는 전문 직업적 배경을 가지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여성 인력의 전문성과 혁신성을 강조한 배치를 통해 3석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박영림(63) 당선인은 풍부한 정당 활동 경험을 보유한 정당인으로 당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온 인물이다. 백소련(55) 당선인은 심리미술치료사라는 독특한 이력을 바탕으로 복지와 교육 현안에서 섬세한 정책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이며 조수현(41) 당선인은 지닌컨설팅 이사직을 역임한 경영 전문가로서 도정 효율화와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비례대표 당선인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여성과 전문직의 도의회 진출이 두드러진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국민의힘 4명 중 3명이 여성이고 더불어민주당 역시 당선인 전원이 여성으로 구성되어 강원도의회 내 여성 의원 비중이 대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각 정당이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와 전문성 강화라는 사회적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지방의회 전문가들은 비례대표 의원이 지역구 의원들이 놓치기 쉬운 직능별 현안과 소수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한 정치학 교수는 "비례대표는 지역적 이해관계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에 도정 전반에 걸친 정책적 무결성을 검증하고 전문 분야의 지식을 입법 활동에 녹여내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인용구처럼 당선인들은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입법 활동에 매진해야 할 과제를 안게 됐다.

다만 일각에서는 거대 양당이 비례대표 의석을 독점하는 구조가 소수 정당의 의회 진출을 가로막고 유권자의 다양한 선택권을 제한한다는 비판적 시각도 존재한다. 정당 득표율에 따라 의석이 배분되는 비례대표제의 특성상 거대 정당 위주의 양당 체제가 고착화되면서 소수 정당이 표방하는 가치가 도정에 반영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는 향후 지방선거 제도 개선 논의에서 비례성 강화라는 주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높은 대목이다.

향후 강원도의회는 이번에 확정된 비례대표 당선인 7인을 포함하여 지역구 의원들과 함께 본격적인 의정 활동에 돌입하게 된다. 당선인들은 오는 7월 개원을 앞두고 의원 등록과 오리엔테이션 등 공식 일정을 소화하며 도의원으로서의 직무 수행을 준비할 예정이다.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도의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만큼 이들이 보여줄 정책 전문성과 정무적 감각이 강원도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당선인들은 각 정당의 정강과 정책을 충실히 이행하는 동시에 정파적 이해관계를 넘어 도민 전체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태도를 견지해야 한다. 특히 안경사, 심리미술치료사, 컨설팅 전문가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당선인들이 각자의 전공 분야에서 어떠한 혁신적인 조례안을 발의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강원도민들은 이들이 선거 과정에서 약속했던 공약들이 실제 의정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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