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60조 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한 정부 간 막바지 '총력전'이 절정에 달한 가운데, 어제(4일)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캐나다 국방장관과 직접 통화하며 한국의 핵심 파트너십과 국산 잠수함 경쟁력을 강조해 승부의 분수령을 예고했다.
2026년 6월 4일,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데이비드 맥귄티 캐나다 국방장관과의 통화에서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 수주에 대한 한국 정부의 '총력 지원' 의지를 표명하고, 양국 간 방산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이번 사업은 디젤 잠수함 최대 12척을 건조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건조 비용만 최대 20조 원에 달하며 유지·보수·운영(MRO)을 포함하면 총 60조 원 규모로 평가된다.
현재 캐나다 잠수함 사업의 경쟁 구도는 한국의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원팀'을 이뤄 독일의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과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한국은 3천t급 도산안창호함(KSS-Ⅲ)이 국산 잠수함 사상 처음으로 태평양을 횡단하며 실제 대양 작전 능력을 입증한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도산안창호함은 캐나다 빅토리아 에스퀴몰트항에 기항하여 한·캐나다 해군 연합협력훈련에 참여했으며, 이는 양국 해군의 상호운용성 증진과 인도·태평양 평화·안정 공동 의지를 확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반면 독일 역시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부 장관은 최근 '캔섹 2026'에 직접 참석하여 설득전을 전개하는 등 경쟁국들이 고위급까지 나서 수주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안규백 장관의 캐나다 국방장관과의 통화는 한국 정부의 강력한 수주 의지를 보여주는 고위급 행보로 평가된다.
안규백 장관은 맥귄티 장관에게 한국이 「안보·방산 핵심 파트너로 연대하기를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국산 잠수함의 우수한 기술력과 신뢰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단순한 무기 수출을 넘어 양국 간 핵심 파트너십 구축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한국 정부의 의중을 반영한다.
양국 정부의 총력전 속에서 캐나다 잠수함 사업의 최종 수주 결과가 임박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방산 수출을 넘어 한국이 안보·방산 핵심 파트너로서 국제적 위상을 확고히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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