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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글로벌, 바이오 역량 강화 '핵심 자회사' 합병 '주주 가치' 시험대

고진아 기자

핵심 자회사 합병을 추진 중인 휴온스글로벌(084110)이 소액 주주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히며, 오는 2026년 7월 3일 임시 주주총회가 합병 성사 여부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휴온스글로벌은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바이오 의약품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회사인 휴온스(243070)가 핵심 비상장 자회사 휴온스랩을 흡수 합병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휴온스랩은 바이오 의약품과 펩타이드 의약품 개발에 주력하며, 특히 히알루로니다제를 활용한 항체의약품 제형 변경 기술 개발 등 그룹의 첨단 바이오 파이프라인을 담당하는 핵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 합병 추진에 대해 소액 주주들은 「모회사인 휴온스글로벌의 주주 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핵심 비상장 자회사인 휴온스랩의 가치가 휴온스에 편입될 경우, 휴온스글로벌 주주들이 직접적으로 누릴 수 있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의 이익이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다. 이는 '그룹 전체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는 회사 입장과 '모회사 주주 가치 훼손'을 우려하는 소액 주주들 간 첨예한 대립 양상이다.

휴온스글로벌, 바이오 역량 강화 '핵심 자회사' 합병 '주주 가치' 시험대
[사진=연합뉴스]

이에 휴온스글로벌은 지난 2026년 6월 4일 경기도 성남에서 주주 간담회를 개최하고 주주 설득에 나섰다. 회사 측은 이번 합병이 「그룹 전체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최선의 선택」임을 강조하며, 주주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의견을 반영해 합병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송수영 휴온스글로벌 대표는 이 자리에서 「다양한 주주 가치 제고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 언급하며 주주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노력을 시사했다.

휴온스글로벌은 다가오는 2026년 7월 3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합병 관련 주주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회사가 제시할 구체적인 주주 가치 제고 방안이 소액 주주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가 합병 성사 여부를 가를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합병 논란과 그 해결 과정은 제약·바이오 업계 내 유사한 지배구조를 가진 기업들에게도 중요한 시사점을 던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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