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캐나다 60조 잠수함, 안규백 '직접 통화' 마지막 승부수 던졌다

고진아 기자

최대 60조 원에 달하는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 수주를 위한 '총성 없는 전쟁'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4일 데이비드 맥귄티 캐나다 국방부 장관과 직접 통화하며 한국의 '총력 지원' 의지를 천명했다. 승패의 향방을 가를 고비에서 한국 정부가 꺼내 든 마지막 승부수는 무엇일까.

오늘(5일) 아침 대한민국 국방부의 고위급 움직임이 전해지면서 캐나다 잠수함 사업의 수주전이 막바지 총력전으로 치닫고 있음을 알렸다. 안 장관은 통화에서 양국이 잠수함 사업을 넘어 안보·방산, 산업 전반의 핵심 파트너로 연대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의 국산 3천t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KSS-Ⅲ)이 태평양을 성공적으로 횡단해 캐나다 빅토리아 에스퀴몰트항에 기항하고, 캐나다 해군과의 연합협력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친 점을 높이 평가하며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과 신뢰할 수 있는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이번 캐나다 잠수함 사업은 최대 12척의 디젤 잠수함을 건조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잠수함 건조 비용 20조 원과 30년간의 유지·보수·운영(MRO) 비용을 포함하면 사업 규모는 최대 60조 원에 달한다. 현재 이 사업의 적격 후보(쇼트리스트)에는 한국의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원팀'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이 올라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캐나다 60조 잠수함, 안규백 '직접 통화' 마지막 승부수 던졌다
[사진=연합뉴스]

경쟁국인 독일도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해 총력 지원에 나섰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부 장관은 최근 '캔섹 2026' 전시회에 참석해 적극적인 설득전을 펼치며 자국 잠수함의 우수성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 정부의 고위급 인사들이 직접 나서면서 수주전은 그야말로 '총성 없는 전쟁'의 양상을 띠고 있다.

이번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 결과는 단순한 방산 수출을 넘어, 한국이 국제 사회에서 핵심 안보·방산 파트너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대양 작전 능력을 갖춘 잠수함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안 장관은 맥귄티 장관과의 통화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 수호에 대한 공동의 의지를 재확인하며, 이번 사업이 양국 관계의 미래에 미칠 전략적 중요성을 시사했다. 양국 간의 견고한 연대를 바탕으로 상호 이익을 창출하는 핵심 파트너십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캐나다#잠수함#안규백#직접#통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