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에볼라바이러스병 확산에 국제공중보건비상사태(PHEIC)를 선언하며 경고등을 켠 상황에서,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이 어제(4일) 국가방역 최전선인 인천국제공항을 찾아 빈틈없는 검역 체계 점검과 함께 국내 유입 차단 의지를 강력히 표명했다.
최근 아프리카 DR콩고와 우간다에서 에볼라바이러스병이 빠르게 확산하며 국제사회에 비상이 걸렸다. WHO는 지난 5월 중순 에볼라바이러스병 발생 증가에 따라 최고 수준의 공중보건 위기 경보인 PHEIC를 공식 선언하며 각국의 철저한 대비를 촉구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비해 발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질병관리청은 에볼라바이러스병 국내 유입에 대비한 대책반을 운영 중이다. 특히 DR콩고와 인근 국가 등 5개국을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감염병 유입을 철저히 감시한다. 의심 증상 신고에 24시간 대응 가능한 지자체 및 의료기관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이는 국가 차원의 다층적이고 선제적인 방역 시스템을 가동하여 위협에 대응하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인천국제공항은 이러한 국가 방역의 최전선에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조치들을 시행한다. 국내 직항편이 있는 에티오피아에서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은 Q-CODE 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통해 건강 상태를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한다. 또한, 중점검역관리지역을 출발해 제3국을 경유하는 입국자들은 게이트에서 개별 선별을 거쳐 타겟 검역을 받는다. 혹 귀국 후 증상이 발현할 경우에 대비하여 해외여행력정보제공시스템(DUR-ITS)을 통해 의료기관에 여행 정보가 자동으로 제공되어 신속한 진단과 대응을 돕는다.
임승관 청장은 이날 국립인천공항검역소를 방문하여 해외 에볼라바이러스병 발생 동향과 각국의 검역 대응 동향을 보고받고, 국내 검역 조치 및 의심환자 발생 시 의료 대응 과정을 면밀히 점검했다. 특히 중점관리지역 중 하나인 에티오피아 항공기 입국 시 실제 검역 상황을 직접 확인하며 현장 대응의 빈틈없음을 강조했다.
임 청장은 현장에서 「국립인천공항검역소는 해외 감염병 유입을 막는 국가방역의 최전선으로, 그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하며 「해외 에볼라바이러스병 발생 동향과 각국 대응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국내 유입 차단과 신속한 대응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방문은 국제적 위기 상황 속에서 국내 방역 시스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에볼라바이러스 위협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정부의 흔들림 없는 방역 의지를 표명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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