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우를 맛보려면 더 비싼 값을 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오늘(5일) 발표한 전망에 따르면, 2026년 한우 사육 마릿수가 큰 폭으로 줄면서 평균 도매가격이 전년 대비 9.4%나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026년 9월 한우 사육 마릿수가 전년 대비 3.5% 감소한 321만3천마리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12월 기준으로는 316만7천마리로, 역시 전년보다 1.8% 줄어들 전망이다. 이처럼 사육 마릿수 감소는 도축 마릿수의 급감으로 이어진다. 올해 한우 도축 마릿수는 전년 대비 9.0%나 줄어든 86만2천마리로 예상됐다.
이러한 공급량 감소는 시장 가격 상승으로 직결된다. 2026년 한우 평균 도매가격은 ㎏당 2만1천500원으로, 전년 대비 9.4% 크게 오를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인상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우 가격 상승 압력과 더불어 수입 소고기 시장도 불안정하다. 2026년 1월부터 5월까지 소고기 수입량은 20만2천톤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지만, 평균 수입단가는 ㎏당 8.6달러로 전년 대비 7.2% 상승했다. 한우와 수입육 모두 가격이 오르면서, 전반적인 소고기 소비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분석됐다.
단기적인 공급 감소와 가격 급등 우려 속에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사육 마릿수 회복 조짐이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027년 한우 사육 마릿수가 2026년 대비 1.0% 증가하고, 2028년에는 2027년 대비 1.2% 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의 가격 급등세가 장기적으로는 조정될 여지가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올해 한우 가격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지만,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전망처럼 2027년과 2028년에는 사육 마릿수가 점진적으로 증가하며 공급량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단기적 가격 압박 속에서도 장기적인 한우 시장의 수급 안정과 도매가격 변동 추이에 대한 면밀한 주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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