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괴산빨간맛, 27만명 홀려 83억 대박…지역경제 활활

고진아 기자

괴산빨간맛페스티벌이 지난 5월 22일부터 24일까지 충북 괴산군 동진천변 일대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며 27만여명의 방문객을 유치, 지역 경제에 82억9천100만원이라는 직접경제효과를 불어넣는 대표적인 봄 축제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이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지역 활력을 높이고 관광객을 유입하는 핵심 동력으로 평가받는다.

올해 괴산빨간맛페스티벌은 전년 대비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축제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해보다 방문객은 3만5천명 늘어난 27만여명을 기록했으며, 직접경제효과 또한 35억1천900만원이 증가한 총 82억9천100만원에 달했다. 단 3일간 펼쳐진 이 축제가 거둔 이례적인 성과는 지역 축제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성공적인 선례로 손꼽히고 있다.

축제의 내실 있는 경제적 성과는 대한지방정책연구원이 방문객 1천14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심층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더욱 명확히 드러났다. 방문객 1인당 평균 지출액은 3만610원으로 집계됐으며, 특히 이 중 7천387원이 식음료비로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방문객들이 축제 현장에서 괴산의 특색 있는 먹거리를 적극적으로 소비하고 즐겼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소비 활동은 지역 농특산물 판매 증진은 물론, 주변 식당 및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지역 경제 전반의 선순환에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괴산빨간맛, 27만명 홀려 83억 대박…지역경제 활활
[사진=연합뉴스]

괴산빨간맛페스티벌은 지역을 넘어 전국 단위의 방문객을 성공적으로 끌어들이며 그 위상을 확고히 했다. 방문객의 거주지를 분석한 결과, 충북·청주권 주민이 44.8%를 차지하며 지역민들의 높은 참여도와 애정을 입증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수도권 방문객이 전체의 22.3%에 달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축제가 지역색을 넘어 광역권 관광객에게도 매력적인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또한, 전체 방문객의 77%가 가족 단위로 찾아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온 가족 축제'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31.2%, 30대가 19.7%로 젊은층의 적극적인 참여가 두드러져, 축제 기획이 젊은 세대의 취향을 성공적으로 저격했음을 시사했다.

괴산빨간맛페스티벌의 성공 비결은 '빨간색'이라는 명확하고 강렬한 정체성을 지역 특색과 현대적인 감각으로 절묘하게 융합한 데 있다. 괴산을 대표하는 고추를 비롯해 김치, 양귀비, 장미 등 다채로운 '빨간색' 테마는 축제 전반에 걸쳐 시각적 즐거움과 오감을 자극하는 독특한 경험을 선사했다. 먹고, 보고, 즐기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은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핵심 요소로 작용했다. 김춘수 괴산축제위원장은 축제 성과에 대해 「젊은 감성과 지역 특색을 결합한 보고, 먹고, 즐기는 전국적인 봄 축제로 한 단계 도약했다」고 평가하며, 축제가 단순한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문화 관광 자원으로서의 가치를 높였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괴산빨간맛페스티벌은 혁신적인 기획과 탄탄한 콘텐츠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국적인 봄 축제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지는 데 성공했다. 향후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과 함께 더욱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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