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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윤근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 트럼프 “해결책 찾을 것”…관세 유화 발언에 증시 반등

전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관련 질문에 “우리는 해결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답하며 사실상 철회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같은 발언은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을 완화시키는 촉매제로 작용했다.

▲ 코스피 사상 첫 5,100 돌파…개인이 상승 주도

이날 오전 9시 13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 대비 79.82포인트(1.57%) 상승한 5,164.67을 기록하며 장중 최초로 5,100선을 넘어섰다. 출발가는 5,145.39로, 이후 오름폭을 조절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190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58억 원, 914억 원 규모로 차익 실현에 나서며 매도 우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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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 ‘16만전자’ 돌파한 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80만 안착

삼성전자는 이날 1.69% 오른 16만2,000원에 거래되며 사상 첫 ‘16만전자’ 시대를 열었다.

SK하이닉스도 2.25% 상승한 81만8,000원을 기록하며 ‘80만닉스’로 자리를 굳혔다. 두 기업의 동반 강세는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을 반영한다.

이 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8.57%), 한화에어로스페이스(4.07%), 현대차(2.76%) 등 주요 대형주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 코스닥도 1,100선 첫 돌파…기관 상승 견인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18.97포인트(1.75%) 오른 1,101.56을 기록하며 2004년 지수 개편 이후 처음으로 1,100선을 돌파했다.

기관은 2,052억 원을 순매수하며 3일 연속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순매도에 나섰다.

에코프로(4.91%), 메지온(5.13%), 레인보우로보틱스(3.69%) 등 시총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하며 시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 글로벌 기술주 훈풍…ETF·반도체지수도 강세

간밤 뉴욕증시는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S&P500 지수는 0.41%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도 0.91% 올랐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4% 오르며 국내 반도체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 심리를 보여주는 MSCI 한국 ETF는 4.63%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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